한국헬스경제신문 김혁 기자 |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며 국민 10명 중 4명 가량은 일주일에 적어도 한 번은 건강정보를 찾아보는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건강증진개발원은 전국 만 19∼75세 미만 성인 1천 명을 대상으로 지난해 11월 온라인 설문조사를 했다. 건강정보 탐색 빈도는 ‘일주일에 한 번 이상’이 37.5%로 가장 높았다. ‘거의 매일’(16.0%) 찾아본다는 사람도 16%나 됐다. ‘한 달에 두세번’은 21.9%로 두 번째였다. 찾아보는 건강정보(중복 응답)는 운동 정보가 69.5%로 가장 많았다. 이어 영양 정보(55.7%), 질병 예방·관리 정보(52.5%) 등의 순이었다. 건강정보를 찾아보는 곳은 인터넷 포털이 77.1%로 가장 많이 꼽혔다. 유튜브 같은 온라인 동영상 플랫폼도 56.5%나 됐다. 응답자들의 건강정보 획득 경로별 신뢰도(5점 만점)는 의료인(4.16점), 의료기관 홈페이지(4.09점), 건강 관련 정부 기관 홈페이지(4.06점) 등의 순으로 높았다. 실제 가장 많이 찾는 경로인 인터넷 포털(3.44점)이나 온라인 동영상 플랫폼(3.18점)의 신뢰도는 4점에 한참 못 미쳤다. 64%는 정확하지 않은 건강정보를 경험한 것으로 나
한국헬스경제신문 김기석 기자 | 사후 피임약을 처방받고 싶지만 개인 신상이 노출되는 게 싫어서 병원을 찾는 걸 고민하는 여성들이 적지 않다. 사후 피임약은 일반 의약품이 아닌 전문 의약품으로 분류되어 의사의 처방이 반드시 필요하다. 이는 단순히 “구입을 어렵게 하려는 것”이 아니라, 이런 이유 때문이다. 사후 피임약에는 일반 피임약의 약 10배에서 15배에 달하는 고농도 호르몬이 들어 있다. 이는 우리 몸의 호르몬 체계에 일시적으로 ‘폭탄’을 던지는 것과 비슷하다. 강제로 배란을 지연시키거나 자궁 내막을 변형시키기 때문에 체질에 따라 심한 구토, 어지럼증, 부정 출혈, 생리 주기 교란 등의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다. 의사는 환자의 기저 질환이나 상태를 확인하고 처방한다. 사후 피임약은 말 그대로 ‘긴급 상황’을 위한 수단이지, 상시적인 피임 방법이 아니다. 사후피임약은 ‘마법의 약’이 아니다. 복용 시점에 따라 성공률이 크게 달라지며, 이미 배란이 일어난 후라면 효과가 현저히 떨어진다. 자주 복용하면 몸이 호르몬에 적응하여 피임 효과가 급격히 떨어질 수 있다. 처방 과정 없이 쉽게 구할 수 있게 되면, 몸에 무리가 가는 줄 모르고 반복적으로 사용하여 여성의
한국헬스경제신문 김혁 기자 |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식품제조·가공업체 태안농산물가공영농조합법인이 제조·판매한 사과 주스 ‘건강을 담은 사과를 가득히’에서 납이 기준보다 초과 검출됐다고 밝혔다. 회수 대상은 소비기한이 2027년 2월 11일로 표시된 제품이다. 식약처는 해당 제품 판매를 중단하고 회수한다고 밝혔다. 구매한 소비자는 먹지 말고 구입처에 반품하라고 당부했다.
한국헬스경제신문 박건 기자 | 도수치료 등 과잉 진료 우려가 큰 비급여 항목을 관리하기 위해 관리급여 제도의 법적 근거를 마련한 국민건강보험법 시행령 일부개정령안이 19일 공포·시행된다고 보건복지부가 18일 밝혔다. 관리급여는 적정 의료 이용 관리가 필요한 경우 해당 의료 행위를 예비적 성격의 건강보험 항목으로 선정해 급여를 지급하는 것이다. 새 시행령은 과잉 진료 우려가 큰 비급여 항목을 건강보험 체계에서 관리할 근거를 마련하고자 ‘사회적 편익 제고를 목적으로 적정한 의료 이용을 위한 관리가 필요한 경우’ 선별급여의 한 유형인 관리급여로 편입할 수 있도록 규정했다. 정부는 관리급여 항목의 본인부담률을 95%로 적용하고 진료기준을 설정함으로써 무분별한 의료 이용을 억제하는 등 제도적 틀 안에서 체계적으로 관리해 나갈 계획이다. 복지부는 “시행령 개정을 통해 일부 과잉 우려가 있는 비급여를 적정하게 관리할 수 있는 제도적 기틀을 마련했다”며 “앞으로 도수치료 등 관리급여 대상으로 선정된 항목에 대해 수가와 급여기준을 마련하는 등 후속 절차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한국헬스경제신문 김혁 기자 | 국가데이터처(구 통계청)의 ‘2024년 사회조사’에 따르면, 삶에 대해 ‘만족한다’(매우만족+약간만족)고 응답한 비율은 혼인상태별로 달랐다. ‘미혼’이 43.0%로 가장 높았고, ‘배우자 있음’(41.0%), ‘사별’(31.8%)이 다음이었다. 배우자를 잃는 일은 삶 전반에 영향을 미치는 큰 사건이다. 그간의 많은 연구를 볼 때 배우자의 사별 직후에는 남녀 모두 행복도가 급격히 하락하지만, 회복 탄력성 측면에서는 여성이 남성보다 상대적으로 높다는 게 대체적 결과다. 이른바 ‘상심 증후군’이나 ‘위도우 효과’(Widower effect)로 불리는 현상은 남성에게서 더 뚜렷하게 나타난다는 것이다. 대표적인 고령화 국가인 일본에서 이를 뒷받침하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국 보스턴대학교 공중보건대학원(BUSPH)과 일본 치바대학교가 공동 수행했다. 국제기분장애 학회 공식 학술지 ‘Journal of Affective Disorders’ 온라인판에 12일 게재됐다. 연구진은 ‘일본 노인 평가연구’에 참여한 독립적으로 생활하는 65세 이상 노인 약 2만 6000명의 데이터를 활용했다. 이 가운데 1076명이 연구 기간에 배우자 사별을 겪었
한국헬스경제신문 김혁 기자 | 운동을 자주 해도 살이 빠지지 않는 사람이 있다. 대부분은 애주가다. 술만 마시고 안주를 먹지 않으면 살이 찌지 않는다는 말도 있다. 심지어 술만 마시면 살이 빠진다고 주장하는 사람도 있다. 그야말로 유언비어다. 술에는 당연히 칼로리가 있다. 술의 주성분인 알코올에는 1g당 7㎉에 해당하는 칼로리가 있다. 이는 탄수화물이나 단백질의 두 배에 가까운 열량이다. 소주 한 잔(50ml)에는 약 55~65 kcal가, 소주 한 병(360ml)엔 약 400~430 kcal가 들어있다. 쌀밥 한 공기의 열량은 약 300kcal인데, 소주 한 병을 마시면 밥 한 공기 반 정도를 먹는 것과 비슷한 열량을 섭취하게 되는 것이다. 최근에는 당류를 뺀 ‘제로 슈거’ 소주들도 많이 출시되고 있는데, 일반 소주보다 병당 약 30에서 50kcal 정도가 낮다. 알코올은 소화흡수가 빠르며 자주 마실 경우 지방으로 전환된다. 지방으로 전환되는 알코올은 5%밖에 되지 않지만, 이는 평소 간에서 만들어 내는 지방량의 15배에 해당한다. 알코올은 당분의 원천으로 복부에 지방을 축적하고 스트레스 호르몬인 코르티솔 수치를 높여 뱃살을 찌운다. 코르티솔은 체내 지방세
한국헬스경제신문 한기봉 기자 | 실제 나이와 노화가 반영된 생물학적 나이 사이의 격차가 좁을수록 뇌졸중 위험이 감소하고 뇌 건강이 더 좋아질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국 신경학회(AAN)에 따르면 예일대 의대 시프리앙 리비에 박사팀이 25만여 명의 혈액 생체지표를 측정해 생물학적 나이를 산출하고 평균 10년간 추적 관찰한 결과다. 연구팀은 보건의료 연구 데이터에 포함된 25만8천169명을 대상으로 콜레스테롤, 평균 적혈구 용적, 백혈구 수 등 혈액 속 18가지 생체지표를 측정해 연구 시작 시점의 생물학적 나이를 산출하고, 평균 10년간 뇌졸중 발생을 추적했다. 연구 시작 시점에 참가자의 평균 생물학적 나이는 54세였고, 실제 나이는 평균 56세였다. 6년 후에는 평균 생물학적 나이가 58세, 실제 나이는 평균 62세였다. 분석 결과 생물학적 나이가 실제 나이보다 더 많은 사람은 연구 종료 시점에 뇌졸중 위험이 41% 더 높았고, 뇌 영상 검사 결과가 더 좋지 않았으며, 인지 기능 검사 점수도 더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연구 시작 시점과 재평가 시점 사이에 생물학적 나이와 실제 나이 간 격차가 개선된 사람들은 추적 기간 뇌졸중 발생 위험이 23
한국헬스경제신문 유재민 기자 | 1998년 배우 서갑숙이 출판한 자전적 에세이 ‘나도 때론 포르노그라피의 주인공이고 싶다’는 한국 사회에 엄청난 파장을 불러일으켰다. 이 책은 보수적이었던 한국 사회에서 여성이 자신의 성적 경험과 욕망을 가감 없이 드러냈다는 점에서 큰 논란의 중심에 섰다. 이 책에서 처음으로 ‘멀티오르가슴’이란 단어가 대중에 알려졌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멀티 오르가슴(Multiple Orgasm)은 한 번의 성적 행위 과정에서 사정이나 긴장 해소 이후 짧은 간격을 두고 두 번 이상의 오르가슴을 연속해서 느끼는 현상을 말한다. 남성은 보통 사정 직후 ‘불응기(Refractory Period)’라는 휴식 시간이 필요해 즉시 다음 절정에 도달하기 어렵지만, 여성은 생리학적으로 이 불응기가 짧거나 거의 없어 연속적인 절정이 가능하다. 멀티오르가슴에는 여러 유형이 있는데 첫 번째 절정이 완전히 끝난 뒤, 수 분 내에 다시 자극을 받아 새로운 절정을 느끼거나, 첫 번째 절정의 여운이 가시기 전에 수초에서 수분 간격으로 파도처럼 연달아 절정이 찾아오거나, 절정이 끝나지 않은 상태에서 다음 절정이 더해져, 마치 하나의 거대하고 긴 절정처럼 느껴지는
한국헬스경제신문ㅣ한기봉 기자 전 세계를 뒤흔든 넷플릭스 애니메이션 ‘케이팝 데몬 헌터스’(감독 메기 강)가 15일(현지 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 할리우드 돌비 시어터에서 개최된 제98회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2관왕이 됐다. 장편 애니메이션상과 주제가상을 받았다. ‘케데헨’은 지난 1월 골든글로브 시상식에서도 애니메이션상과 주제가상을 받았다. 지난달 그래미 시상식에선 K팝 장르 최초로 ‘베스트 송 리튼 포 비주얼 미디어’(시각매체용 최우수 노래) 부문을 수상했다. 올해 글로벌 애니메이션과 음악 두 분야 시장을 석권하면서 한국 문화를 알리는 데 가늠할 수 없을 만큼의 기여를 한 것이다. 연출자 메기 강 감독은 ‘케데헌’ 주제곡 ‘골든’(Golden)이 나오는 가운데 빨간 드레스를 입고 무대에 올라 장편 애니메이션 부문 트로피를 품에 안았다. 그는 “이 상을 한국인과 전 세계 한인들에게 바친다”고 울먹이며 “저와 닮은 분들이 주인공인 이런 영화가 나오기까지 너무 오랜 시간이 걸려 미안하다. 다음 세대는 기다리지 않아도 될 것”이라고 수상 소감을 말했다. 공동 연출자 크리스 아펠한스 감독은 “음악과 이야기에는 문화와 국경을 초월해 우리를 연결하는 힘이 있다. 젊
한국헬스경제신문 김혁 기자 | 한국에서 갑상선암 발병률이 유독 높게 나타나는 현상은 의학계에서 매우 중요한 논점이다. 갑상선암은 우리나라에서 가장 많이 발생하는 암 1위다. 한 해 진단받는 환자는 3만 5천 명 정도 된다. 전체 암 발생의 12.3%나 차지한다. 2023년 기준 남자는 9천326건(6위)인 반면, 여자는 2만6천114건으로 여성 암 중 2위를 차지했다. 과거에는 40~50대 비중이 압도적이었으나, 최근 2030 젊은 층의 증가세가 두드러지고 있다. 발생자 수는 많지만, 5년 상대 생존율은 100% 이상(일반인과 비교 시 생존율이 낮지 않음)을 기록할 만큼 예후가 매우 좋은 암에 속한다. 갑상선암 환자가 유독 많은 원인으로는 한국 특유의 의료 환경과 검진 체계가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로 해석된다. 가장 큰 원인으로는 정밀한 조기 검진이 보편화되었다는 점이 꼽힌다. 한국은 전 세계에서 갑상선 초음파 검사를 가장 쉽고 저렴하게 받을 수 있는 나라다. 1999년부터 시작된 국가 암 검진 체계와 함께, 많은 건강검진 센터에서 아주 적은 추가 비용으로 초음파 검사를 옵션으로 제공해 왔다. 초음파 기기의 성능이 비약적으로 좋아지면서, 과거에는 발견하지 못