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헬스경제신문 한건수 기자 | 연말이 가까워지면서 미뤄뒀던 건강검진을 알아보는 사람이 많다. 건강검진에서 가장 큰 일은 위·대장 내시경 검사다. 건강검진센터에서는 사전에 수면내시경을 할지, 비수면을 할지를 결정하라고 한다. 요즘은 주로 수면내시경을 선택하는 사람들이 많다. 수면내시경은 ‘의식하 진정 내시경’이라고도 하는데 진정제를 사용해 가수면 상태에서 검사를 받는 것이다. 환자는 검사 중 구역질, 통증, 질식감 등 불쾌감을 느끼지 않고, 검사 과정을 전혀 기억하지 못해 편안하게 검사를 받을 수 있다. 의료진 입장에서는 환자가 통증 없이 편안한 상태에서 검사를 받기 때문에 더욱 꼼꼼하게 들여다볼 수 있어 검사의 정확도를 높일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다만 수면내시경을 받으려면 추가 비용을 내야 한다는 점이 망설이게 하는 요인이다. 하지만 비용이 들더라도 수면내시경을 선택하는 것이 필요한 경우들이 있다. 구역질을 잘 참지 못하는 사람은 심한 구역질로 인해 목이나 식도가 찢어지는 경우도 있기 때문이다. 대장내시경은 수술이나 출산 경험이 있다면 비수면으로 받았을 때 심한 통증을 느낄 수 있기 때문에 수면내시경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 그러나 진정제가 환자의 호흡이
한국헬스경제신문 유재민 기자 | 시흥시(시장 임병택)에서는 미세먼지 감축을 위해 ‘제7차 미세먼지 계절관리제’를 올해 12월 1일부터 내년 3월 말까지 추진한다. ‘미세먼지 계절관리제’는 고농도 미세먼지 발생 빈도가 높은 12월부터 다음 해 3월까지 겨울철 미세먼지 배출 저감 활동과 시민건강 보호조치 등을 강화하고, 배출원을 집중해서 관리하는 제도다. 시는 지난 2019년부터 동절기마다 강화된 미세먼지 배출 저감 대책을 추진해 왔다. 계절관리제 기간에 시는 ▲배출가스 5등급 차량 운행 제한 ▲영농폐기물 불법소각 집중단속 ▲공회전 제한구역 내 공회전 단속 ▲공사장ㆍ사업장 비산먼지 집중관리 등 총 6개 분야 17개 이행과제를 중점적으로 추진해 배출원 단속을 강화할 예정이다. 우선, 수송 부문에서 배출가스 5등급 차량 운행을 제한하고, 배출가스 저감, 친환경 자동차 보급 지원, 운행 차량 배출가스(공회전) 수시 점검 등을 실시한다. 내년 3월까지 주말과 공휴일을 제외한 평일 오전 6시부터 오후 9시까지 배출가스 5등급 차량 운행을 제한하며, 위반 시 과태료 10만 원을 부과한다. 또한, 산업ㆍ발전 분야에서는 미세먼지 배출 감시 인력 등을 활용해 주요 사업장 대기오
한국헬스경제신문 윤해영 기자 | 현재 비만치료제 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약은 노보 노디스크의 ‘위고비’와 일라이 릴리의 ‘마운자로’다. 이 두 회사를 중심으로 이 약을 대체하거나 능가할 차세대 비만치료제들이 개발되고 있으며 일부는 몇 달 내 출시가 유력한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이 중 가장 관심을 끄는 약은 알약 형태의 약이다. 현재 쓰이는 위고비나 마운자로는 주사제 방식이고 냉장보관을 해야 해서 불편한 점이 많으며 유통 비용도 높다. 이 때문에 두 회사는 내년에 FDA 승인을 받은 후 시판하는 것을 목표로 하루에 한 알 먹는 비만치료제를 개발 중이다. 판매가격은 현재의 위고비나 마운자로보다 더 낮아질 가능성이 있다. 이런 기대에 힘입어 일라이 릴리의 주가는 지난 21일 상장 제약업체 중 최초로 시가총액이 1조 달러를 넘어서는 기록을 세웠다. 다만 지금까지 시험 결과를 보면 알약식 비만치료제의 효과는 현재의 주사제보다 낮다. 1년 넘는 임상시험에서 이 알약을 복용한 환자들은 체중 감량이 평균 11∼14%이었는데 이는 주사식 비만치료제가 체중 15∼20% 감소 효과를 보인 것보다 덜하다. 일라이 릴리는 ‘오포글리프론’이라는 GLP-1 알약을 개발 중이며, 음
한국헬스경제신문 박건 기자 | 여성은 임신·출산 때마다 몸에 큰 변화를 겪는다. 그것이 누적된 결과가 갱년기 전후 자궁, 질, 외음부와 주변 근육 등의 생식기에 나타난다. 가장 대표적인 현상이 골반근육 및 질 근육의 이완이다. 이는 요실금이나 자궁탈출증 같은 퇴행성 질환을 불러올 수 있다. 이런 증상은 여성의 성적(性的) 자존감에 상처를 입히고, 외관과 냄새 등에 대한 걱정으로 대인관계를 스스로 제한하는 문제를 낳기도 한다. 우울증 등 정신건강에 미치는 악영향도 있을 수 있다. 그럴 때 질 성형수술을 적극 고려하는 여성들이 적지 않다. 그러나 감각이 예전같지 않다고 해서 누구나 다 질 성형수술을 고민할 필요는 없다. 큰 문제가 없는데도 막연히 더 좋아질 거라는 기대만 있을 때는 수술할 이유가 없다. 개인 차가 크지만 그런 여성은 성감이 좋아졌다는 느낌을 받기 어렵다. 또 케겔운동이나 고주파·레이저 시술, 골반저근 재활 치료 같은 비수술적 개선이 가능한 경우도 그렇다. 통증과 불편이 전혀 없고 외관에 대한 스트레스도 없는 경우도 수술을 고려할 이유가 없다. 반대로 노화의 영향으로 질 탄력이 현저히 감소해 직경이 넓어진 상태일 때, 마찰력 감소로 성관계 만족도가
한국헬스경제신문 김기석 기자 | 한국여성의전화가 언론보도를 토대로 집계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친밀한 관계의 남성 파트너에 의해 살해된 여성은 181명, 살해될 뻔한 여성까지 합치면 최소 374명, 주변인까지 포함하면 피해자는 650명에 이른다. 여성들이 분노하고 여론이 움직이자 국회에는 관련 법안 발의가 쏟아졌다. 22대 국회에서 발의된 친밀관계처벌법 관련 법안은 총 14건이나 된다. 피해자 지원 확대와 수사기관 교육 등을 포함한 법안까지 더하면 23건에 달한다. 대부분 법안에는 ‘반의사불벌죄’(피해자가 처벌을 원치 않으면 가해자가 처벌받지 않는 제도)를 폐지하고, 협박·보복 우려로 인한 합의가 있어도 처벌이 가능하도록 하는 내용이 포함됐다. 하지만 그뿐이다. 생색내기 위한 법안 발의인가 보다. 제안 설명과 검토보고서 작성까지만 진행됐을 뿐, 본격적인 심사나 논의는 한 건도 이뤄지지 않았다. 모두 법제사법위원회에 계류 중이다. 이재명 대통령은 7월 31일 수석보좌관회의에서 “뉴스에서 이해하기 어려운 일을 봤다. 피해 여성이 세 번씩이나 필요한 조치를 해달라고 요청했는데도 제대로 현장을 모르고 그 요청을 거부해서 결국은 사망, 살해되는 그런 일이 벌어졌다”
한국헬스경제신문 윤해영 기자 | 시원하고 구수한 된장아욱국이나 근대국이 생각나는 계절이다. 아욱(mallow)은 중동·아프리카에서 오래전부터 ‘영양 채소’로 알려진 식품으로, 우리나라에서는 주로 무침이나 국거리로 먹는다. ‘가을아욱국은 사립문 닫고 먹는다’는 속담이 있을 정도로 맛과 영양이 뛰어나다. 근대(Swiss chard)는 서양에서는 ‘수퍼푸드’로 자주 언급되며, 시금치와 비슷하지만 더 다양한 미네랄이 풍부하다. 아욱과 근대는 모두 비타민, 미네랄, 식이섬유가 풍부한 건강식 채소로 뼈 건강, 면역, 피부 미용, 성장 발육에 도움이 된다. 아욱은 단백질, 칼슘, 인, 철분, 칼륨 등 무기질이 풍부하다. 특히 칼슘과 단백질 함유량이 시금치보다 2배 이상 높다. 비타민A(베타카로틴), B1, B2, C가 풍부해 항산화 작용과 면역력 증진, 성장기 어린이 뼈 건강, 신장 기능 개선에 효과적이다. 효능으로 변비 예방, 신장 기능 향상, 피부진정, 숙변 제거, 피로회복 등에 좋다. 근대는 칼로리와 낮은 탄수화물, 단백질 및 식이섬유, 칼륨, 칼슘, 마그네슘 등 미네랄이 풍부하다. 비타민C, 비타민A(베타카로틴), 비타민K 함유량이 매우 높아 항산화,
한국헬스경제신문 유재민 기자 | 재난안전 토탈 솔루션 기업인 디에스제이 주식회사(브랜드명 LIFELINE72)가 재난안전 제품 및 브랜드 디자인 경쟁력을 인정받았다. 디에스제이 주식회사는 3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2025년도 상표·디자인권展」에서 동상을 수상했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특허청과 한국발명진흥회가 공동 주최하는 국내 최대 규모의 상표·디자인 전문 시상 행사로, 산업 현장에서 실질적 가치를 창출한 브랜드와 디자인을 대상으로 심사가 진행됐다. 디에스제이는 ‘생존을 지키는 72시간’이라는 브랜드 철학 아래, 재난 발생 직후 골든타임 동안 국민의 안전을 실질적으로 돕는 제품 기획과 디자인 정체성을 일관되게 구현한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으며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특히 브랜드 심볼, 패키지 디자인, 제품 외관 설계에 이르기까지 ‘긴급 상황에서도 직관적으로 인식되고 즉시 활용 가능한 디자인’을 구현한 점이 평가위원단으로부터 주목을 받았다. 단순한 외관 디자인이 아닌, 재난 대응 효율을 높이는 기능 중심 디자인이라는 점에서 차별화된 경쟁력을 인정받았다는 평가다. 디에스제이는 ▲휴대용 비상조명등 ▲화재대피용 구조손수건 ▲자동차겸용 소화기 ▲생존배낭
한국헬스경제신문 | 박건우 고려대 안암병원 신경과 교수 오랫동안 치매 환자와 파킨슨병 환자를 진료하여 왔다. 뇌에 발생하는 대표적 퇴행성 질환인 치매(알츠하이머)는 인지 기능을, 파킨슨병은 운동 기능을 서서히 무너뜨린다. 오래 만나다 보니 보호자들과도 잘 알고 지내며 환자 치료 과정에서 긴밀한 유대 관계를 유지하게 된다. “오늘도 어머님은 같이 안 오셨네요. 잘 지내고 계신가요?” “아버님이 못 오신 걸 보면 몸이 많이 안 좋으신 모양이네요.” 보호자가 대신 약 처방을 받으러 오면 무심히 건네는 대화다. 문제가 없으면 다행이다. 그런데 병을 앓고 있는 사람을 간병하는 사람에게 마음 편한 날이 얼마나 있을까? 보호자 혹은 대리인이 환자의 상태를 의사에게 말하고 싶어 하는 이유는 그 때문일 것이다. 나 역시 그 마음을 잘 이해한다. 그리고 그 상황에 따라 처방도 하고 조언도 한다. 과연 이러한 진료가 환자를 제대로 치료하는 과정일까? 실제로 치료해야 할 환자의 얼굴을 직접 보지 못한 지 1년이 지났다. 보호자의 얼굴은 기억하는데 정작 환자의 얼굴은 가물가물하다. 어느 날 문득 이런 상황이 불편함으로 다가왔다. 이 불편함의 이유를 나는 잘 알고 있으면서도 또한 현
한국헬스경제신문 김혁 기자 | 한국맥도날드(대표 김기원)가 대표 사회공헌 프로그램 ‘행복의 버거’ 확대 차원에서 내달 초 ‘행복의 버거 주간’ 행사를 진행한다고 12일 밝혔다. 12월 1일부터 12일까지 전국 권역 별 80여 개 매장의 참여로 이루어지는 이번 행사는 각 지역 내 위치한 지역아동센터와의 협업을 통해 진행되어 약 5,000명의 아동에게 ‘행복의 버거’가 전달될 예정이다. 그간 산발적으로 시행하던 프로그램이 이처럼 전국 단위로 계획된 것은 처음이다. 한국맥도날드는 지난 2013년 시작된 ‘행복의 버거’를 통해 지역사회를 위해 애쓰는 자원봉사자, 소방관, 군인 등 지원이 필요한 곳에 든든한 한 끼를 전하며 응원과 감사의 메시지를 전해 왔다. 올해까지 누적 26만 개의 메뉴를 기부했다. 최근에는 신규 지점 오픈 시 인근의 지역아동센터와 연계하는 등 모멘텀 확대를 위해 적극적으로 노력하고 있다. 별도의 사연 공모 방식 도입 또한 적극 검토 중이다. 맥도날드 관계자는 “지역 커뮤니티에 대한 공헌은 맥도날드의 핵심 가치 중 하나로, ‘행복의 버거’는 특히 각 지역 레스토랑에서 주도하고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방식의 사회공헌활동을
한국헬스경제신문 김혁 기자 | 롯데손해보험(대표 이은호)은 생활밀착형 보험 플랫폼 ‘앨리스(ALICE™)’를 통해 ‘FOR ME 내맘대로 생활건강보험’을 출시했다고 3일 밝혔다. ‘내맘대로 생활건강보험’은 독감, 대상포진, 통풍, 용종 등 일상에서 흔히 발생하는 질환 중 고객이 필요한 항목만 선택해 가입할 수 있도록 설계된 생활밀착형 장기보험이다. 주요 담보는 △독감 치료 시 10만원 △대상포진 진단 시 100만원 △통풍 진단 시 100만원 △용종 진단 시 10만원 보장 등으로 구성됐고 만 19세부터 64세까지 가입 가능하다. 기존 장기보험은 여러 보장을 묶은 ‘종합형 구조’로 설계돼 고객이 원하는 보장만 골라 가입하기 어려웠고, 그만큼 보험료 부담도 클 수밖에 없었다. 반면 ‘내맘대로 생활건강보험’은 고객이 선택한 보장만으로 설계할 수 있어 불필요한 담보 가입을 피할 수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그만큼 보험료도 종합형 상품 대비 낮추며 고객 부담을 줄이는 동시에 가격 경쟁력도 확보했다. 최소 납입금액은 2,000원이며, 40세 여성 기준으로 독감, 대상포진, 통풍 담보를 가입할 경우 월 보험료는 약 2,500원 수준이다. 또한 보장기간도 고객이 1·3·5·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