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헬스경제신문 유재민 기자 | 허리 통증은 현대인이 가장 흔하게 겪는 증상 가운데 하나다. 대부분은 디스크 같은 퇴행성 문제로 생각하지만, 일부는 척추 자체에 염증이 생기는 질환, 즉 척추염이 원인일 수 있다. 의학적으로는 강직성 척추염을 포함한 척추관절염(spondyloarthritis)이라는 질환군으로 분류된다. 이 질환은 단순한 허리 통증을 넘어 척추가 굳어 움직임이 제한될 수 있는 만성 염증 질환이다. 조기에 발견하지 못하면 삶의 질이 크게 떨어질 수 있다. 척추염은 척추와 골반을 연결하는 천장관절과 척추 관절에 염증이 생기는 질환이다. 대표적인 질환이 강직성 척추염이며, 시간이 지나면 척추 뼈가 서로 붙어 대나무처럼 굳는 ‘대나무 척추’ 현상이 나타나기도 한다. 주로 10대 후반에서 30대 사이 젊은 층에서 시작하는 경우가 많으며, 남성에게 비교적 흔하다. 이 병은 일반적인 허리디스크와 달리 염증성 통증이라는 특징을 보인다. 3개월 이상 지속되는 만성 허리 통증, 아침에 일어날 때 허리가 심하게 뻣뻣함, 움직이면 통증이 오히려 완화됨, 엉덩이 통증이 번갈아 나타남, 밤이나 새벽에 통증이 심해 잠에서 깨는 증상들이다. 일반적 요통은 움직이면 악화되고
한국헬스경제신문 한기봉 기자 | 중증 코로나19(COVID-19) 후유증에 대한 연구가 전 세계적으로 많이 나왔다. 이번에는 폐암을 촉진할 수 있다는 연구가 발표됐다. 코로나19와 독감 감염이 폐를 암이 생기기 쉬운 상태로 만든다는 것이다. 미국 버지니아대 의대 지에 쑨 박사팀은 12일 과학 저널 셀(Cell)에서 코로나19로 입원했던 환자의 건강 데이터 분석과 생쥐에 대한 코로나19 바이러스(SARS-CoV-2) 및 독감 바이러스 감염 실험·유전자 분석 등을 통해 이런 사실을 발견했다고 발표했다. 연구팀은 코로나19와 독감 바이러스 감염이 폐 면역세포를 재프로그래밍해 수개월 또는 수년 뒤 암 종양 성장을 촉진한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따라서 중증 코로나19, 독감, 폐렴에서 회복된 환자는 면밀히 관찰해 폐암을 조기에 발견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연구팀은 2020~2021년 코로나19 바이러스에 감염되지 않은 사람과 감염 후 경증/중등 증상을 앓은 사람, 입원이 필요한 중증을 앓은 사람 등 7천590만 명을 대상으로 2022년부터 신규 암 진단을 평가하는 후향적 코호트 연구를 했다. 또 생쥐를 코로나19 바이러스와 독감 바이러스에 감염시킨 후 폐암 세포를
한국헬스경제신문 한기봉 기자 | 최교진 교육부 장관이 13일 정부세종청사에서 ‘2027~2031학년도 의과대학 학생정원 배정안’을 발표하고 있다. 대한민국 입시의 최대 화두인 의과대학 정원 배정의 베일이 드디어 벗겨졌다. 내년 의대 정원이 증원 이전인 2024학년도(3천58명)보다 490명 늘어난 3천548명으로 확정된 후 앞으로 5년간의 대학별 증원 배정 규모가 결정된 것이다. 교육부는 13일 ‘2027∼2031학년도 의대 정원 배정안’을 전국 40개 의대에 사전 통지했다고 발표했다. 이미 정해진대로 의대를 둔 서울 소재 8개 대학은 제외됐다. 가장 중요한 점은 늘어난 의대 정원이 모두 지역의사전형으로 선발된다는 것이다. 이 조치로 비수도권 의대들의 문턱이 낮아질 것이라는 기대와 함께, 지역별 선발 규모 차이에 따른 수험생들의 ‘전략적 대규모 이동’과 상위권 이공계 학생들의 ‘대규모 반수’ 등 입시 판도의 엄청난 변화가 예상된다. 교육부는 지난달 2027학년도 이후의 의사 인력 양성 규모가 확정됨에 따라 의대 정원 배정위원회를 구성해 대학별 정원 조정을 정했다. 조정 대상은 서울 소재 8개 대학을 제외한 32개 의대다(의학전문대학원인 차의과대 포함). 증원
한국헬스경제신문 김혁 기자 | 만성 신장병 환자에게 근육은 ‘제2의 신장’과 같다. 신장이 못 하는 일을 근육이 보완해주기 때문이다. 신장이 노폐물을 걸러내지 못하면 몸에 요독(Uremic toxins)이 쌓인다. 요독은 근육 세포 내의 단백질 분해 시스템을 활성화해 근육이 평소보다 훨씬 빨리 녹아 없어진다. 또 신장이 혈액의 산도(pH)를 조절하지 못해 혈액이 산성화되면, 우리 몸은 이를 중화하기 위해 근육 속의 아미노산을 끌어다 쓰게 되어 근육 위축이 심해진다. 신장 기능이 저하되면 인슐린이 제 역할을 못 하는 인슐린 저항성이 생기는데 인슐린은 근육을 만드는 데 꼭 필요한 호르몬이다. 저항성이 생기면 음식을 먹어도 근육으로 영양이 잘 가지 않고, 근육 합성 능력이 뚝 떨어진다. 근육이 에너지를 제대로 쓰지 못하니 금방 지치고, 활동량이 줄어들면서 근육은 더 퇴화하는 악순환에 빠지게 된다. 따라서 신장병 환자는 주치의와 상의해 신장에 무리가 가지 않는 양질의 단백질(계란 흰자, 생선 등)을 소량씩 섭취하며 저강도 근력 운동을 병행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근육량이 많은 신장병 환자는 투석 효율도 좋고 합병증 발생률도 낮아 생존율이 유의미하게 높다. 질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