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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슈추적-‘침묵의 살인자’ 두경부암이 늘고 있다] (下)백신접종만이 유일하고 확실한 예방

    한국헬스경제신문 유재민 기자 ㅣ 최근 한국 사회에서 ‘두경부암’이 무서운 기세로 늘고 있다. 과거에는 주로 고령의 애연가나 애주가에게 드물게 발생하는 희귀암으로 분류됐으나, 최근에는 40~50대 비교적 젊은 남성층에서도 환자가 급격히 증가하는 주요암이 되었다. 특히 여성의 자궁경부암 원인으로만 알려졌던 인유두종바이러스(HPV)가 두경부암 급증의 가장 큰 원인 중 하나로 밝혀지면서 우려가 커지고 있다. HPV가 성(性) 매개 바이러스이기 때문이다. HPV(Human Papilloma Virus)는 ‘침묵의 살인자’라는 별명을 갖고 있다. 구강성교 등을 통해 목구멍 깊숙이 숨어 있다가 10~20년 뒤 암세포로 발현한다. 특히 남성에게 더욱 그렇다. 세 차례에 걸쳐 두경부암의 발생 원인과 예방에 대해 살펴본다. (편집자주) HPV는 감기 바이러스처럼 흔한 것이다.HPV 감염은 ‘부주의’의 결과가 아니라, 인류가 겪는 보편적 현상이다. 중요한 것은 ‘누구에게 옮았느냐’를 따지는 것이 아니라, 최대한 예방하는 것이다. 특히 중년 남성에게 두경부암 예방은 성적 행태의 문제가 아닌, 필수 건강 관리로 인식되어야 한다. 흡연과 음주는 아직도 두경부암의 가장 큰 전통적 원인

    • 유재민 기자
    • 2026-01-03 23:15
  • [질병의 역사와 의학] <13>의사의 상징 ‘청진기’는 어떻게 발전해왔나

    한국헬스경제신문 김혁 기자 | 의학의 역사에서 가장 상징적인 도구는 아마도 청진기(Stethoscope)일 것이다. 의사 그림을 그릴 때도 꼭 목에 건 청진기가 등장한다. 의사의 상징이 됐다. 청진기가 발명되기 전, 의사들은 환자의 가슴이나 배에 직접 귀를 대고 소리를 듣는 직접 청진법을 사용했다. 하지만 이 방법은 환자와의 거리감이 너무 가깝고, 환자가 비만일 경우 소리가 잘 들리지 않는다는 단점이 있었다. 불편하고 비위생적이었고, 특히 여성 환자에게는 사회적으로도 문제가 많았다. 소리의 정확성도 의사의 경험에 크게 의존했다. 청진기는 당연히 진화했다. 최초의 청진기는 오늘날의 모습과는 사뭇 다른 원통형 나무 관이었다. 이후 청진기는 더 편리하고 정확한 소리를 듣기 위해 발전을 거듭했다. 청진기의 탄생은 사실 한 의사의 수줍음과 아이들의 놀이에서 시작되었다. 1816년 프랑스의 의사 르네 라에네크(René Laennec)는 젊은 여성 환자를 진료하던 중 민망함을 느꼈다. 그때 그는 동네 아이들이 긴 나무 막대기 양 끝에 귀를 대고 소리를 전달하며 노는 것을 떠올렸다. 라에네크는 종이를 돌돌 말아 한쪽은 환자의 가슴에, 다른 한쪽은 자신의 귀에 댔다. 결과는

    • 김혁 기자
    • 2026-01-03 23:10
  • <건강칼럼> 흔한 질환이지만 일반인은 잘 모르는 뇌하수체 종양

    한국헬스경제신문 | 이은직 하나로의료재단 호르몬건강클리닉 원장 · 내분비내과 전문의 30대 A씨는 최근 건강검진에서 뇌 MRI 결과 뇌하수체 종양이 의심된다는 소견을 들었다. 특별한 증상이 없었기에 당황스러웠고, ‘종양’이라는 단어가 주는 두려움 때문에 혹시 큰병은 아닌지, 회사생활에 영향을 주지는 않을지 걱정이 앞섰다. 정확한 진단과 관리를 위해 A씨는 뇌하수체·호르몬 질환을 전문적으로 진료하는 호르몬건강클리닉을 찾았다. A씨는 뇌하수체 종양의 성격과 향후 경과, 치료가 필요한 경우와 경과 관찰이 가능한 경우에 대해 자세한 설명을 듣고 싶어 했다. 생각보다 흔한 뇌하수체 종양 뇌하수체는 완두콩 크기의 내분비 기관으로, 우리 몸에 필요한 여러 호르몬을 분비하고 조절하는 역할을 한다. 뇌의 한가운데 ‘터키안’이라는 공간에 자리하는데, 이곳에 생기는 종양을 뇌하수체 종양이라고 한다. 다만 대부분이 양성 종양이어서 발견되어도 크게 걱정할 필요는 없다. 특별한 원인은 알려져 있지 않지만 일부에서는 유전적 요인이 작용하기도 한다. 뇌하수체 종양은 전체 뇌종양의 약 10%를 차지할 정도로 흔하며, 30대 이후 터키안 내 종양의 가장 흔한 원인이다. 또한 MRI나 CT

    • 유재민 기자
    • 2026-01-03 13:04
  • ‘구하라법’, 드디어 오늘부터 시행은 됐지만…

    한국헬스경제신문 김혁 기자 | 자녀 양육 의무를 중대하게 위반하거나 학대한 부모는 사망한 자녀의 재산을 상속받지 못하게 한 일명 ‘구하라법’(민법 제1004조의2)이 드디어 2026년 1월 1일부터 시행됐다. 이 법의 시행일은 2026년 1월 1일이지만 헌법재판소가 유류분 헌법불합치 결정을 내린 2024년 4월 25일 이후 상속이 개시된 사례에 대해서도 소급 적용이 가능하다. ‘구하라법’의 핵심은 피상속인의 직계존속이 미성년 시절 부양 의무를 중대하게 위반했거나, 피상속인 또는 그 배우자·직계비속에게 중대한 범죄행위 또는 심하게 부당한 대우를 했을 경우 법원의 판단을 거쳐 상속권을 박탈할 수 있게 한 것이다. 피상속인은 생전에 공정증서를 통한 유언으로 상속권 상실 의사를 표시할 수 있으며, 유언이 없는 경우에도 공동상속인은 해당 사유를 안 날로부터 6개월 이내 가정법원에 상속권 상실을 청구할 수 있다. 가정법원이 최종 판단을 맡아 유족간 분쟁을 방지토록 한다. 이 법안은 지난 2019년 미혼 상태로 세상을 떠난 가수 구하라 씨 사건이 계기가 됐다. 구씨가 어렸을 적 구씨 남매를 버리고 집을 나가 연락을 끊었던 친모가 구씨가 사망하자 20년 만에 찾아와 상속권

    • 김혁 기자
    • 2026-01-01 12:30
  • [이슈추적-‘침묵의 살인자’ 두경부암이 늘고 있다] (中)"성생활 패턴의 변화가 증가의 큰 원인"

    한국헬스경제신문 김혁 기자 ㅣ 최근 한국 사회에서 ‘두경부암’이 무서운 기세로 늘고 있다. 과거에는 주로 고령의 애연가나 애주가에게 드물게 발생하는 희귀암으로 분류됐으나, 최근에는 40~50대 비교적 젊은 남성층에서도 환자가 급격히 증가하는 주요암이 되었다. 특히 여성의 자궁경부암 원인으로만 알려졌던 인유두종바이러스(HPV)가 두경부암 급증의 가장 큰 원인 중 하나로 밝혀지면서 우려가 커지고 있다. HPV가 성(性) 매개 바이러스이기 때문이다. HPV(Human Papilloma Virus)는 ‘침묵의 살인자’라는 별명을 갖고 있다. 구강성교 등을 통해 목구멍 깊숙이 숨어 있다가 10~20년 뒤 암세포로 발현한다. 특히 남성에게 더욱 그렇다. 세 차례에 걸쳐 두경부암의 발생 원인과 예방에 대해 살펴본다. (편집자주) HPV가 암세포를 만드는 경로는 규명이 되었다. HPV는 스스로 증식할 능력이 없어 우리 몸의 세포를 ‘공장’으로 활용하면서 세포의 방어 체계를 무너뜨린다. 우리 입속이나 목구멍(인두) 점막에는 육안으로 보이지 않는 미세한 상처들이 생기곤 한다. HPV는 이 틈을 타 점막 가장 깊은 곳에 있는 기저세포(Basal Cell)까지 침투한다. 우리 몸

    • 김혁 기자
    • 2026-01-01 10:05
  • [궁금한 건강] <78>아메리카노도 여러 잔 마시면 살이 찔까?

    한국헬스경제신문 한기봉 기자 | 아메리카노는 하루에 여러 잔 마셔도 살찌지 않을까. 커피 마니아들이 많이 갖는 의문이자 걱정이다. 시럽이나 설탕이 들어가지 않은 순수한 아메리카노는 한 잔(약 350ml)에 열량이 5~10kcal 정도로 매우 적다. 오이나 상추 한 조각을 먹는 것과 비슷한 수준이다. 커피가 다이어트에 도움이 되는 이유도 있다. 카페인은 기초 대사량을 일시적으로 높여 에너지를 더 소비하게 만든다. 운동하기 30분~1시간 전에 마시는 아메리카노는 지방 연소를 돕고 지구력을 높여주는 효과가 있다. 하지만 열량이 낮다고 방심하고 많이 마셨다간 다이어트 중인 사람에겐 좋지 않을 수도 있다. 커피를 과도하게 마시면 카페인이 뇌를 자극해 심장박동수를 증가시키는 등 몸을 각성시킨다. 이때 스트레스 호르몬인 코르티솔 분비량이 많아진다. 그러면 우리 몸에는 어떤 일이 생길까. 코르티솔 수치가 높아지면 우리 몸은 '비상사태'로 인식한다. 이때 에너지를 보충하기 위해 단 음식이나 고탄수화물에 대한 갈망이 강해진다. 신진대사가 불균형해지고, 식욕 억제 호르몬인 렙틴의 작용이 방해를 받는다. 배가 고프지도 않은데 음식을 찾게 되는 ‘가짜 식욕’이 유발될 수 있는 것이

    • 한기봉 기자
    • 2026-01-01 09:05
  • [이슈추적-‘침묵의 살인자’ 두경부암이 늘고 있다] (上) HPV가 발병의 주원인이 되었다

    한국헬스경제신문 한기봉 기자 | 최근 한국 사회에서 ‘두경부암’이 무서운 기세로 늘고 있다. 과거에는 주로 고령의 애연가나 애주가에게 드물게 발생하는 희귀암으로 분류됐으나, 최근에는 40~50대 비교적 젊은 남성층에서도 환자가 급격히 증가하는 주요암이 되었다. 특히 여성의 자궁경부암 원인으로만 알려졌던 인유두종바이러스(HPV)가 두경부암 급증의 가장 큰 원인 중 하나로 밝혀지면서 우려가 커지고 있다. HPV가 성(性) 매개 바이러스이기 때문이다. HPV(Human Papilloma Virus)는 ‘침묵의 살인자’라는 별명을 갖고 있다. 구강성교 등을 통해 목구멍 깊숙이 숨어 있다가 10~20년 뒤 암세포로 발현한다. 특히 남성에게 더욱 그렇다. 세 차례에 걸쳐 두경부암의 발생 원인과 예방에 대해 살펴본다. (편집자주) 두경부암은 아직은 일반에겐 낯선 이름이다. 뇌와 눈을 제외하고 얼굴에서 목에 이르는 영역에 발생하는 모든 암을 통칭한다. 우리가 숨을 쉬고, 음식을 먹고, 말을 하는 데 필수적인 기관들이 밀집된 곳이다. 한자로는 ‘頭頸部’로 쓰는데 頭는 ‘머리’, 頸은 ‘목’을 뜻한다. 즉 한자 뜻 그대로 풀이하면 ‘머리와 목 부위’라는 뜻이다. 두경부암은 발

    • 한기봉 기자
    • 2026-01-01 08:03
  • 의사인력 추계위 “2040년 부족 의사 최대 1만1천여명”

    한국헬스경제신문 김기석 기자 | 2040년이 되면 의사가 최대 1만1,136명 부족할 것이라는 공식 추계 결과가 나왔다. 정부가 이를 근거로 내년도 의대 모집 인원을 늘릴 가능성이 생겼다. 의사계는 이에 대해 “이전 정부의 일방적 정책 결정과 다르지 않다”며 반발했다. 의사인력 수급추계위원회(추계위)는 30일 12차 회의를 열고 현재 의대 모집인원(3,058명)을 유지할 경우 2040년에는 의사 수가 5,704명~1만1,136명 부족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번 추계는 장래 인구구조 변화와 현재 의대 모집인원(3,058명) 등을 반영해 미래 의사인력 수요와 공급을 내다보는 방식으로 추계됐다. 추계위는 의사 인력에 대한 중장기 수급추계를 주기적으로 실시하기 위해 보건복지부 장관 소속으로 설치된 독립 심의기구다. 추계위는 그간 회의에서 추계 모형 선택, 우리나라 의료 이용량 수준, 인공지능(AI) 같은 의료기술 발전이 의사 생산성에 미치는 영향 등 정책적 고려사항 전반에 걸쳐 의견을 나눴고 입·내원 일수를 기반으로 산출한 전체 의료 이용량을 활용해 미래에 필요한 의사 수를 산출했다. 기초모형을 기준으로 추계한 결과 2035년에는 수요가 13만5천938∼13만8천2

    • 김기석 기자
    • 2025-12-30 23:19
  • “국산 생리대 40% 비싸”…공정위, 유한킴벌리 등 3사 현장조사

    한국헬스경제신문 윤해영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19일 열린 공정거래위원회 업무보고에서 한국에서 생리대 가격이 유독 비싸다고 지적하자 공정거래위원회가 바로 조사에 착수했다. 이 대통령은 공정위 업무보고에서 “우리나라 생리대 가격이 해외보다 약 39% 비싸다고 한다”고 지적하며 “독과점, 담합, 시장 지배력 남용 가능성이 있는지 조사 한번 해 보면 좋겠다”고 지시했다. 성평등가족부 업무보고에서도 생리대가 비싸다는 점을 언급했다. 공정위는 23일부터 유한킴벌리, LG유니참, 깨끗한나라 등 주요 생리대 업체 3사 본사에 조사관을 보내 생리대 가격이 비싼 것이 담합이나 가격 남용에 의한 것인지를 살펴볼 계획이다. 유기농 소재나 한방 관련 재료를 사용한 생리대가 특히 비싼데 이 제품들에 표기된 자재를 실제로 사용했는지도 확인할 방침이다. 다른 사업자와 공동으로 부당하게 상품(또는 용역)의 가격·거래조건·거래량 등을 제한하는 행위(통칭 ‘카르텔’, ‘담합’, ‘짬짜미’)는 독점규제 및 공정거래에 관한 법률(공정거래법)에서 금지한 부당한 공동행위에 해당한다. 제품의 가격이나 용역의 대가를 부당하게 결정·유지·변경하는 행위(가격남용) 역시 공정거래법에 따라 금지돼 있다.

    • 윤해영 기자
    • 2025-12-25 23:49
  • 면역항암제 ‘키트루다’ 건보 급여 확대…위암·유방암도 적용

    한국헬스경제신문 박건 기자 | 내년 1월부터 면역항암제 ‘키트루다’의 건강보험 급여 대상이 기존 4개 암에서 13개까지 크게 확대돼 위암, 유방암 등에도 적용된다. 또 이르면 내년 7월부터 50세 이상 중장년층을 대상으로 ‘한국형 주치의제’를 도입하는 지역사회 일차의료 혁신 시범사업도 시작된다. 보건복지부는 23일 2025년 제24차 건강보험정책심의위원회(건정심)를 열고 이런 사항을 논의했다. 면역항암제 ‘키트루다’(성분명 펨브롤리주맙)는 그동안 비소세포폐암, 흑색종 등 4개 암에 건보 급여가 적용돼왔으나 내년 1월부터는 두경부암, 위암, 삼중음성유방암, 자궁내막암, 자궁경부암 등 9개 암에도 건보가 적용된다. 이로써 두경부암, 위암 등에 키트루다를 사용하는 환자 1인당 연간 투약 비용은 기존의 약 7천302만 원에서 365만 원 수준으로 줄어든다. 키트루다 단독 요법으로 본인부담률 5% 적용 시 부담하는 비용이다. 그간 만성 중증 아토피피부염에 건보 급여가 적용돼왔던 듀피젠트(성분명 두필루맙)는 이제 중증 제2형 염증성 천식에도 쓸 수 있게 됐다. 이에 따라 중증 천식 환자 1인당 연간 투약 비용은 약 1천588만 원에서 본인 부담률 30%를 적용한 476

    • 박건 기자
    • 2025-12-24 13:36
이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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