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헬스경제신문 한기봉 기자 | 지하철역 이름 뒤에 기업이나 대학교, 공공기관, 병원 등 명칭이 괄호 속에 붙는 경우가 많다. 서울지하철 경우는 서울교통공사가 적자를 조금이라도 메꾸기 위해 2016년부터 역명 병기 유상 판매를 시작했다. 모든 입찰이 그렇듯이 가장 높은 금액을 제시한 곳이 낙찰되는 ‘최고가 경쟁 입찰’을 원칙으로 한다. 서울의 지하철역명에 어느 기관 이름이 많이 병기될까. 헬스조선이 11일 조사해 보도한 바에 따르면 병원 이름이 기업체 다음으로 많았다. 서울교통공사가 운영하는 35개 역 중 12개 역을 의료기관이 쓰고 있다. 세 역 중 하나인 셈이다. 현재 역명 병기 병원은 ▲김안과병원(2호선 문래역) ▲은평성모병원(3호선 구파발역) ▲강북삼성병원(5호선 서대문역) ▲강동성심병원(5호선 강동역) ▲강동경희대병원(5호선 고덕역) ▲에스앤유서울병원(5호선 발산역) ▲제일정형외과병원(7호선 청담역) ▲나누리병원(7호선 학동역) ▲녹색병원(7호선 사가정역) ▲을지대을지병원(7호선 하계역) ▲한솔병원(8호선 석촌역) ▲서울부민병원(가양역)이다. 해당 지하철역 출입구는 물론이고 승강장·안전문, 역명판부터 노선도까지 총 10곳에 병원의 이름이 들어가 있다
한국헬스경제신문 한기봉 기자 | 전국의 1인 세대가 드디어 1000만 명을 넘어섰다. 9일 행정안전부의 3월 주민등록 인구통계에 따르면 우리나라 1인 세대는 1002만 1413개로 처음으로 1000만 개를 넘었다. 2월의 1인 세대 수는 998만 1702개였다. 1인 세대는 전체 세대 2400만 2008개의 41.8%다. 다섯 세대 중 두 세대 이상이 나홀로 가구인 것 이다. 연령별로 보면 60∼69세가 185만 1705세대로 가장 많았다. 30∼39세가 168만 4651세대, 50∼59세가 164만 482세대로 그 다음이다. 70대 이상도 198만 297세대다. 30대 나홀로 세대가 많은 현상은 이 나이대 남녀들이 결혼하지 않은 채 독립했기 때문이다. 성별로는 남자 1인 세대가 515만 4408개로, 여자 486만 7005개보다 많았다. 지역별로 보면 인구가 많은 경기도와 서울시의 1인 세대가 많았다. 경기도는 225만 1376세대, 서울은 200만 6402세대가 1인 세대다. 2인 세대는 590만 9638세대, 3인 세대는 404만 571세대, 4인 세대는 311만 3527세대로 집계됐다. 행안부는 1인 세대 급증에 세대별로 다른 요인들이 영향을 미치고
한국헬스경제신문 한기봉 기자 | 현대건설, 대우건설, DL이앤씨 등 국내 유수의 건설사들이 세계 3대 디자인 공모전에 잇따라 수상해 한국 건축 디자인의 우수성을 알렸다. 현대건설은 서울 강남구 개포동의 ‘디에이치 퍼스티어 아이파크’의 조경작품 ‘티하우스’와 ‘작가정원’이 독일의 디자인 공모전 ‘레드닷 디자인 어워드’에서 각각 ‘위너’에 선정됐다고 9일 밝혔다. 레드닷 디자인 어워드는 1955년부터 시작한 독일을 대표하는 디자인 공모전이다. 미국 IDEA 어워드와 독일 iF 어워드와 함께 세계 3대 디자인 어워드로 꼽힌다. ‘티하우스’는 우드 소재의 삼각 오두막 디자인을 채택해 도심 속 자연 분위기를 연출했다. 티하우스 주변에는 수경시설과 식재가 조화를 이루고 있다. ‘작가정원’은 대규모 단지에서도 입주민이 자연을 더욱 가까이 느낄 수 있는 공간으로 설계됐다. 현대건설은 이번 수상으로 세계 3대 디자인 어워드 4년 연속 수상과 ‘레드닷 디자인 어워드’에서 국내 건설사 최초 단일 현장 2개 작품 선정이라는 성적을 올렸다. 대우건설도 ‘레드닷 디자인 어워드’에서 3개 현장의 출품작이 모두 본상을 수상했다. 이로써 대우건설도 세계 3대 디자인 어워드에서 모두 수상했
한국헬스경제신문 한기봉 기자 | 대한출판문화협회가 주최하고 서울국제도서전이 주관하는 2024년 ‘한국에서 가장 좋은 책’ 40종의 수상작이 8일 발표됐다. 지난해 국내에서 출간한 도서를 대상으로 4개 부문별로 공모받아 각 10종씩 모두 40종을 골랐다. 수상작 40종은 오는 6월 26일부터 30일까지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리는 ‘2024 서울국제도서전’에서 특별 기획으로 전시된다. 분야별 1종씩을 골라 대상 격인 ‘가장 좋은 책’을 발표한다. 책을 만들고 향유하는 문화를 독려하기 위해 제정된 ‘한국에서 가장 좋은 책’ 공개 모집은 지난해 12월 18일부터 올해 2월 14일까지 696종의 도서가 모집됐다. 출판협회는 2020년 ‘한국에서 가장 아름다운 책’(디자인) 공모를 시작으로 2023년에는 ‘한국에서 가장 즐거운 책’(그림책), ‘한국에서 가장 재미있는 책’(만화, 웹툰)을, 그리고 올해에는 ‘한국에서 가장 지혜로운 책’(학술)을 신설해 총 4개 부문에서 공모를 진행했다. 각 부문별로 5명의 전문가가 두 차례 심사했다. ◇ ‘한국에서 가장 아름다운 책’(디자인) 독창성과 가독성, 편집 구조 등을 두루 고려하며, ‘아름다움’이라는 주관적인 기준에 접근하는 디
한국헬스경제신문 한기봉 기자 | 부부가 한 침대에서 자지 않는다면 관계가 금이 간 것일까. 꼭 그렇지는 않다. 여러 이유가 있다. 우리나라도 남편 코골이 때문에 각 방을 쓰는 부부가 적지 않다 ‘수면 이혼’(sleep divorce)이란 신조어가 소개됐다.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이 2일 미국에서 유행한다는 ‘수면 이혼’을 집중 조명한 기사를 내보냈다. ‘수면 이혼’은 정상적 혼인 생활을 하는 부부가 잠만 각자 다른 공간에서 자는 것을 뜻한다. 이 기사에 따르면 미국수면의학회(AASM)가 성인 2005명을 대상으로 한 온라인 설문조사에서 35%가 가끔 또는 계속해서 각방을 쓴다고 대답했다. 응답자들은 상대방이 코를 골거나 뒤척임이 심할 때 수면 이혼을 선택한다고 말했다. 일부 가정에서는 집 리모델링을 하면서 ‘코골이 방’을 따로 둔 경우도 있다고 한다. 이 조사에서 밀레니얼세대(27~42세)의 43%, X세대(43~58세)의 33%, Z세대(18~26세)의 28%, 베이비붐세대(59~76세)의 22%가 각방을 쓴다고 답했다. 나이 든 사람들보다 젊은 사람들이 더 각방을 선호한 게 통념과는 다르다. 성별로는 남성이 45%, 여성은 25%가 수면 이혼을 선택
한국헬스경제신문 한기봉 기자 | 4월 7일은 ‘세계 보건의 날’(World Health Day)이다. 이날은 세계보건기구(WHO, World Health Organization) 설립일이다. 매년 전 세계적인 보건 문제를 선정하고 이를 해결하기 위해 각국 정부가 노력하자는 취지로 1950년에 제정됐다. 올해의 주제는 ‘나의 건강, 나의 권리’(My health, My right)이다. 우리나라도 국민의 보건의식을 높이고 보건의료 종사자를 격려하기 위해 1973년 법정기념일로 ‘보건의 날’을 제정했다. 하지만 올해 ‘보건의 날’은 의대 증원에 반발한 많은 의사들이 의료 현장을 이탈해 취지가 무색해졌다. 정부는 5일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 국제회의장에서 ‘제52회 보건의 날 기념식’을 갖고 국민 건강 증진에 헌신한 보건의료인 250명을 표창했다. 또 13일까지 ‘건강 주간’을 설정해 ‘더(The)건강 캠페인’을 진행한다. 각 지자체들도 기념 행사를 갖고 지역 의료인을 격려했다. 정부가 수여한 가장 큰 상인 국민훈장 모란상은 43년간 가난한 여성, 어린이, 장애인 환자 치료에 헌신한 미국 감리교회 선교사이자 의사인 고 로제타 홀(Rosetta Hall, 1865
한국헬스경제신문 한기봉 기자 | “요리란 그저 음식을 만드는 일이 아니다. 텃밭 역시 단순히 농작물을 가꾸는 일이 아니다. 모두 삶에 대한 이야기다. 사람과 사람을 이어주고 사람과 자연을 이어주는 일이다. 살림은 사람을 살리는 일이다. 사소한 일상이 얼마나 소중하고 가치 있는지 깨닫게 해주는 일이다. 나는 살림을 하면서, 요리를 하면서, 김서령 작가가 말하는 삶의 맛이 무엇인지 깨달았다. 행복이 어떻게 우리를 찾아오는지 느낄 수 있었다. 여기에 실린 얘기는 그런 얘기들이다. 맛이 아니라 삶을 요리하는 레시피. 행복을 찾기 위한 레시피다. 모두가 나름의 레시피를 찾아 행복하기를 빌어본다.” 저자가 ‘들어가는 글’에 쓴 말이다. 우리나라 최고의 번역가 중 한 명인 조영학씨는 요리하기 전까지는 평범한 가부장 중년이었다. 그는 20년 전 아내가 발을 다쳐 거동이 어려워지자 살림에 뛰어들었다. 자신이 무슨 큰일을 할 사람도 아닌데 남은 삶은 아내를 행복하게 만드는 데 써보자며 부엌을 도맡았다. “그저 미안하고 고마워서”라고 했다. 그가 살림을 접수한 날부터 이제까지의 이야기를 글로 담은 책 ‘아내를 위한 레시피’를 냈다. 2022년부터 여성신문에 연재한 글을 묶은 것
한국헬스경제신문 한기봉 기자 | ‘플랭크(plank)’는 팔꿈치를 바닥에 대고 엎드린 상태에서 머리부터 발뒤꿈치까지 일직선이 되도록 몸을 곧게 편 채 버티는 운동이다. 자세만 보면 쉽다고 생각하지만 막상 해보면 30초도 못 버티고 엎어지는 사람도 많다. 어디서나 할 수 있는데다 코어 근육과 복근 단련 효과가 있어 근지구력 향상에 도움을 준다. 허리디스크 재활에도 좋다. 기네스북에 오르려면 얼마나 오래 버텨야 할까. 캐나다 앨버타주에 사는 58세 여성 도나잔 와일드가 4시간 30분 11초 동안 플랭크 동작을 유지해 여성 플랭크 기네스 세계 기록을 경신했다고 기네스세계기록이 4일 발표했다. 종전 기록은 2019년 캐나다 출신 요가강사 데이나 글로와카(당시 48살)가 세운 4시간19분 55초다. 10분 이상 시간을 늘린 것이다. 남성 플랭크 기네스 세계 기록은 지난해 체코 출신 요제프 샤렉이 세운 9시간 38분 47초다. 여성 신기록의 두 배 이상이다. 기네스 세계 기록을 세우려면 팔뚝과 발가락을 제외한 나머지 신체 부위를 지면에서 떨어뜨린 채 몸을 일직선으로 유지해야 한다. 공식 심사위원이 지켜보는 가운데 진행된다. 12년 전에 손목 골절상을 입은 와일드는 기구
한국헬스경제신문 한기봉 기자 | 전국에는 18개 ‘치매안심병원’이 있다. 5년 전인 2019년부터 운영되기 시작한 치매안심병원은 치매관리법령상 요건을 충족해야 지정된다. 병상 수 30개 이상의 치매환자 전용 병동이 있어야 하고 신경과, 신경외과, 정신건강의학과(한방신경정신과) 전문의가 1명 이상 상주해야 한다. 또 간호사 1인당 돌보는 환자 수가 상급종합병원은 2명 미만, 종합병원과 병의원은 2.5명 미만이어야 한다. 치매 전담 작업치료사와 정신건강사회복지사, 임상심리사도 각 1명 이상 있어야 한다. 치매안심병원은 행동심리증상이 심한 치매 환자를 집중적으로 치료하고 퇴원 후에도 꾸준한 관리를 통해 집 등 지역사회에서 안전한 생활을 하도록 돕는 병원급 의료기관이다. 경기 지역에 최초로 지정된 부천시립노인전문병원에 이어 서울에서도 처음으로 서북병원이 치매안심병원에 지정돼 4일부터 운영한다. . 은평구 갈현동에 있는 서북병원 내 치매안심병원은 988.27㎡ 규모로 31개 병상을 갖췄으며 치매 증상 완화를 도울 수 있는 조명과 색채, 이동 동선을 갖춘 1인 병실 등 안전하고 효과적으로 치료를 받을 수 있는 환경으로 조성했다. 또 임상심리사, 작업치료사, 음악치료사,
한국헬스경제신문 한기봉 기자 | AI(인공지능) 활용은 전 분야에 확산되고 있지만 막상 국민 개개인이 접하기는 어려운 분야다. 국민이 인공지능(AI) 혜택을 피부로 느낄 수 있도록 정부가 올해 7000억 원 이상을 들여 ‘AI 일상화’를 추진한다고 발표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4일 전경련회관에서 민·관 합동 AI 최고위 거버넌스인 AI전략최고위협의회 첫 회의를 열고 올해 69개 AI 일상화 과제에 7,102억 원을 투입하기로 결정했다. 관심이 가는 분야는 건강·질병관리, 장애인·어르신 돌봄이다. 국민 건강 향상을 위해 9종의 소아희귀질환을 진단·치료·관리하기 위한 AI 소프트웨어와 12개 중증질환의 진단 보조 AI 의료 소프트웨어를 개발한다. 자폐 스펙트럼 조기 예측과 관리를 위한 AI 기반 디지털의료기기 개발도 지원한다. 수요는 많으나 민간이 하기는 어려운 분야다. 또 독거노인 등 취약계층 건강관리와 법률 서비스, 신약 개발, 장애인을 위한 정보통신 보조기기 보급 등에도 AI 활용도를 높일 계획이다. 대표적 사례가 AI를 활용해 자폐 치료와 조기예측, 선별·진단 등을 추진하는 사업이다. 과기정통부는 올해 자폐성 장애 치료・관리를 위한 AI 기반 뇌발달질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