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헬스경제신문 한기봉 선임기자 | 영국 왕실 가족이 암에 걸린 사람이 늘고 있다. 찰스3세 국왕에 이어 지난 1월 복부 수술을 받고 두문불출하던 케이트 미들턴 영국 왕세자비(42)가 암에 걸렸다고 22일 공개했다. 그동안 소문이 무성했던 ‘중병설’이 사실이었던 셈이다. 앞서 찰스 3세는 지난달 5일 “전립선 비대증 치료 시술 중 다른 건강상의 문제를 발견했고, 정밀 검사 결과 암으로 판명됐다”고 밝혔다. 현재 찰스 국왕은 모든 공식 외부 행사를 중단했고 왕실 공식 일정은 대부분 윌리엄 왕세자가 대신 맡고 있다. 케이트 왕세자비는 엑스(옛 트위터), 인스타그램 공식 계정에 올린 2분 20초 분량의 동영상에서 자신이 암환자이며 최근 치료를 시작했음을 고백했다. 흰 바탕에 검은 줄무늬 스웨터를 입고 벤치에 앉아 BBC와 인터뷰한 그는 “지난 1월 큰 복부 수술(major abdominal surgery)을 성공적으로 받았고, 당시는 암이 아니라고 판단했지만, 수술 후 검사에서 암이 발견됐다”며 “의료진은 내가 예방적 화학 치료(preventative chemotherapy)를 받도록 권고했고, 현재 그 치료의 초기 단계에 있다”고 말했다. 동영상 속 왕세자비는
한국헬스경제신문 한기봉 선임기자 | 흡연자들은 담배를 끊으면 체중이 갑자기 늘어날까봐 걱정한다. 그런 이유를 대면서 금연을 결행하지 않는다. 하지만 흡연이 오히려 복부 비만, 특히 심혈관 질환, 당뇨병, 치매 위험 등을 높이는 것으로 알려진 내장 지방을 증가시킬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연합뉴스가 덴마크 코펜하겐대학 연구진이 중독연구학회(SSA) 학술지에 발표한 내용을 22일 보도한 바에 따르면 흡연자는 비흡연자보다 체중은 적지만 복부 지방이 더 많다. 연구진은 멘델 무작위 배정(MR)이라는 통계 분석 방법을 사용해 흡연과 복부 비만 사이의 인과 관계를 측정했다. 연구에는 흡연자 120여만 명, 평생 흡연자 45만여 명, 체지방 분포 연구 60여만 명의 데이터가 사용됐다. 그 결과 흡연과 관련된 유전적 요인은 피부 아래의 피하지방보다는 복부 장기를 감싸고 있는 내장 지방 조직 증가와 더 밀접한 관련이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연구진은 “허리-엉덩이 비율 측정 결과 흡연이 복부 지방을 증가시킬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증가하는 지방의 유형이 피하지방보다는 내장 지방일 가능성이 더 높은 것으로 밝혀졌다”고 말했다.
한국헬스경제신문 한기봉 선임기자 | 2025학년도 입시를 8개월 앞두고 의과대학 입학정원이 2000명 늘어나자 입시 판도가 뒤흔들리고 있다. 성적이 상위권이지만 의대 커트라인에는 모자랐던 고3 수험생은 물론이고, 이공계 대학생들도 이참에 반수, 재수를 해서 의대에 들어가려는 학생들이 많아질 것으로 보인다. 각 대학 이공계는 학생들이 빠져나갈까봐 긴장하고 있다. 2000명 증원 규모가 4대 과학기술원 입학 정원을 합친 것보다 많기 때문에 ‘이공계 인재 유출’을 걱정하는 목소리도 벌써 나오고 있다. 지방 의대에서 휴학하고 다른 상위권 의대에 시험 치겠다는 의대생들도 많아질 전망이다. 의대 도전을 계획하는 직장인들도 많아질 것으로 보인다. 의대 합격선은 지방 대학의 경우 ‘지역인재전형 60% 이상 선발’을 적용하므로 하락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수능 수학 1등급을 받지 못했어도 지역인재전형으로 의대에 들어가는 사람도 생길 수 있다. 의대에 도전하는 학생들이 늘어나면 당장 올해 입시부터 도미노 현상으로 상위권 대학 이공계열, 그리고 명문 대학의 합격 커트라인이 낮아질 것으로 보인다. 대형 입시학원들은 벌써부터 의대 진학 특별반을 확대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학
한국헬스경제신문 한기봉 기자 | (한 종합병원의 암 예방의 날 포스터) 매년 3월 21일은 ‘암 예방의 날’이다. ‘암관리법’ 제4조(암예방의 날 및 홍보 등)에 규정된 법정기념일이다. 세계보건기구(WHO)가 ‘암 발생의 3분의 1은 예방활동 실천으로 예방이 가능하고, 3분의 1은 조기 진단 및 조기 치료로 완치가 가능하며, 나머지 3분의 1의 암환자도 적절한 치료를 하면 완화가 가능하다’는 의미로 ‘3-2-1’을 상징하는 3월 21일을 기념일로 지정했다. 암은 수십 년간 우리나라 사망원인 1위다. 세계보건기구에 따르면 암의 30~50%는 건강한 생활습관을 통해 예방이 가능하다. 국립암센터는 ‘암 예방의 날’을 맞아 지난해 실시한 ‘대국민 암예방 수칙 인식 및 실천행태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국민의 약 80%는 ‘암을 예방할 수 있다’고 응답했고 ‘생활습관 변화로 암 예방이 가능하다고 들어봤다’는 응답도 84%였다. 하지만 ‘구체적으로 암 예방에 노력하고 있다’는 응답은 34%로 낮았다. ‘전에는 노력했지만 지금은 안 한다’는 12%, ‘노력한 적이 없다’는 54%로 절반을 넘었다. 국립암센터가 2006년 발표한 암예방 수칙 10가지 항목 가운데 실천한다고
한국헬스경제신문 한기봉 선임기자 | (의대 증원 교육부 발표자료) 이제 공은 의사와 의대생들에게 넘어갔다. 정부가 20일 각 대학한테 받은 올해 총 2000명 의대 증원 신청을 지역·대학별로 배분한 결과를 발표했다. 의료계의 증원 반대나 증원 규모 축소에 쐐기를 박아버린 것이다. 집단 이탈, 휴학, 사직서 제출 등 단체행동을 통해 정부를 압박해온 대학병원과 종합병원 전공의와 의대 교수, 의대생들은 투쟁 계속이냐, 협상이냐 선택의 갈림길에 놓였다. 의료계는 당장 정부의 발표가 의대 교육 여건을 고려하지 않은 정치적 결정이라며 철회를 강력 촉구했다. 일단 반발의 강도도 커지고 있다. 하지만 대학 입시가 우리 사회 전반에 미치는 파급효과를 생각할 때 정부가 발표된 정원 확대를 취소하거나 증원 규모를 축소하는 일은 없을 것이다. 정부-의료계의 갈등이 2라운드에 접어든 셈이다. 그 와중에 병원을 찾는 국민들만 고생하게 됐다. 교육부는 20일 의대 증원 규모 2000명을 지방 대학에 전체의 82%인 1639명, 수도권에는 18%인 361명을 배정했다. 서울 지역 대학은 1명도 증원하지 않았다. 필수의료를 살리기 위해 의대 증원을 추진한 만큼 지방 거점 국립대 의대에 치
한국헬스경제신문 한기봉 선임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19일 국무회의에서 작심하고 의사 증원을 반대하며 집단행동을 하고 있는 의료계를 비판했다. 그러면서 정부 방침은 결코 변하지 않을 것이라고 재천명했다. 윤 대통령은 28분가량 이어진 발언 시간 중 18분을 의료개혁 부분에 할애했다. 윤 대통령은 모두발언에서 “국민의 생명을 살리기 위해 부여된 의사 면허를 국민을 위협하고 불안하게 만드는 수단으로 사용해서는 안 된다”며 “일부 의사가 국민의 바람을 저버리고 의사로서 스승으로서 본분을 지키지 못하고 있어 정말 안타깝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정부의 의사 2000명 확대 방침은 변화가 없음을 재확인하고 의료개혁은 “우리의 과업이며 국민의 명령”이라며 강경한 어조로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매년 국민들이 의사들 눈치를 살피면서 마음을 졸여야 한다면 제대로 된 나라라 할 수 있겠나”며 “의대 증원을 늦추면 늦출수록 피해는 결국 국민 모두에게 돌아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정부는 국민이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 어떤 것이 국가와 국민을 위한 길인지를 늘 고민하면서 행동해야 한다. 국민에게 유익한 것이라면, 아무리 어렵고 힘들더라도 오직 국민만 바라보며 끝까지 해내야
한국헬스경제신문 한기봉 선임기자 | 꽃샘바람이 오락가락하지만 어느덧 벚꽃이 꽃망울을 터뜨리기 시작했다. 지구가 더워지면서 예년보다 봄꽃의 개화가 며칠 빨라졌다. 전국 최대 벚꽃축제인 진해군항제는 23일부터 4월 1일까지 10일간 열린다. 62회를 맞았다. 지난해는 3월 25~4월 3일이었다. 서울 여의도 벚꽃축제는 그보다 약 1주일 늦은 29일부터 4월 2일까지로 예고됐다. 지난해는 4월 4~9일이었는데 실제로는 꽃이 더 일찍 만개하고 봄비가 내려서 막상 축제 기간에는 꽃들이 거의 진 상태였다. 3월 24일쯤 서귀포를 시작으로 남부 지방은 3월 22~31일, 중부지방은 3월 30~ 4월 7일, 경기 북부, 강원 북부, 산간 지방은 4월 7일 이후에 만개할 걸로 보인다. 전국의 이름난 벚꽃 명소는 많지만 막상 자연휴양림 벚꽃 명소는 별로 알려져 있지 않다. 전국에는 45개 국립자연휴양림이 있는데 도회지를 벗어난 교외에 있어 상춘객으로 북적대는 전국 명소와는 달리 비교적 조용한 분위기 속에서 벚꽃과 신록을 감상할 수 있다. 산림청 국립자연휴양림관리소가 19일 국립자연휴양림 벚꽃 명소 11곳을 소개했다. 충남 서천의 희리산해송자연휴양림과 충남 서산의 용현자연휴양림
한국헬스경제신문 한기봉 선임기자 | 유튜브 채널 ‘오은영의 버킷리스트’에 15일 배우 고소영이 출연했다. 오랜만에 모습을 공개하니 ‘고소영이 이렇게 말 오래 하는 거 처음 봐...귀하다 귀해’라는 제목이 달렸다. 오은영 박사는 고소영이 나오자마자 변함없는 미모를 칭찬했다. 오 박사는 올해 목표가 체중 감량이라면서 이야기를 꺼냈다. 그러자 고소영은 “저는 간헐적 단식을 한다. 저녁 8시까지 먹고 싶은 거 다 먹는다. 야식 절대 안 먹는다. 대신 아침을 일찍 먹는다. 그런데 발목 손목 이런 데만 얇고 안 보이는 곳에 살이 없지는 않다”며 웃었다. 고소영은 “10년 동안 제 직업이 가정주부”라며 두 아이의 엄마와 주부로 조용히 살아가고 있다는 말을 했다. 고소영은 2010년 배우 장동건과 결혼해 1남 1녀를 두고 있다. 한 시청자는 “애가 둘인 엄마라는데 결혼했을 때와 몸매 피부 얼굴 모두 변한 게 없는 거 같아요. 고소영 배우 51세 맞나요?”라는 댓글을 달았다. 고소영이 몸매 관리의 비법으로 하고 있다는 간헐적 단식은 과연 효과가 있을까. ◇간헐적 단식이란? 정해진 시간에만 음식을 섭취하는 것을 말한다. 8~12시간 동안만 식사하고 나머지 시간은 공복을 유지하
한국헬스경제신문 한기봉 선임기자 | 아침에 사과 한 개를 먹는 걸 금과옥조로 여기는 사람들이 주변에 적지 않다. 그런데 사과가 금값이 되면서 마트에서 사과를 집어드는 손이 떨린다. 하지만 오랫동안 지켜온 간단한 건강 비결을 포기한다는 것 또한 쉽지 않다. 사과가 다른 어느 과일보다도 건강에 좋다는 건 수많은 연구로 알려져 있다. 그런 속담도 많다. ‘하루에 사과 한 개를 먹으면 의사 볼 일이 없다’(An apple a day keeps the doctor away)는 영국 속담이 널리 알려져 있다. ‘사과가 익는 계절이면 사람이 건강해진다’는 말도 있다. ‘애플플레이션’(애플+인플레이션)이란 신조어가 나올 정도로 사과값이 두 배 이상 올랐다. 도매시장이나 인터넷쇼핑몰에서도 10kg 한 상자가 10만 원 언저리다. 동네 마트에서는 1만 원을 주어도 사과 두세 개밖에 못 집어든다. 정부가 부리나케 사과값 인하 지원책을 발표하긴 했으나 올 햇사과가 나올 때까진 사과값이 떨어질 가능성은 별로 없어 보인다. ◇사과를 싸게 먹는 방법이 없을까 요즘 어떻게든 사과는 꼭 먹어야겠다는 사람들이 자주 찾는 게 일명 흠이 있는 사과인 ‘못난이 사과’다. 18일 가장 큰 인터넷