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찰스 국왕에 이어 케이트 왕세자비도 ‘암’ 판정

두 달간 두문불출 후에 고백
어떤 암인지는 밝히지 않아
찰스 국왕은 2월에 암 판정

 

한국헬스경제신문 한기봉 선임기자 | 영국 왕실 가족이 암에 걸린 사람이 늘고 있다. 찰스3세 국왕에 이어 지난 1월 복부 수술을 받고 두문불출하던 케이트 미들턴 영국 왕세자비(42)가 암에 걸렸다고 22일 공개했다. 그동안 소문이 무성했던 ‘중병설’이 사실이었던 셈이다.

 

앞서 찰스 3세는 지난달 5일 “전립선 비대증 치료 시술 중 다른 건강상의 문제를 발견했고, 정밀 검사 결과 암으로 판명됐다”고 밝혔다. 현재 찰스 국왕은 모든 공식 외부 행사를 중단했고 왕실 공식 일정은 대부분 윌리엄 왕세자가 대신 맡고 있다.

 

케이트 왕세자비는 엑스(옛 트위터), 인스타그램 공식 계정에 올린 2분 20초 분량의 동영상에서 자신이 암환자이며 최근 치료를 시작했음을 고백했다.

 

 

흰 바탕에 검은 줄무늬 스웨터를 입고 벤치에 앉아 BBC와 인터뷰한 그는 “지난 1월 큰 복부 수술(major abdominal surgery)을 성공적으로 받았고, 당시는 암이 아니라고 판단했지만, 수술 후 검사에서 암이 발견됐다”며 “의료진은 내가 예방적 화학 치료(preventative chemotherapy)를 받도록 권고했고, 현재 그 치료의 초기 단계에 있다”고 말했다.

 

동영상 속 왕세자비는 부쩍 수척해지고 마른 모습이었다. 그는 자신이 정확히 어떤 암에 걸렸는지는 밝히지 않았다. 이 동영상은 지난 20일 왕실의 요청으로 BBC가 윈저성에 찾아와 찍었다.

 

케이트 왕세자비는 지난 두 달간 자신의 건강을 둘러싼 침묵에 대해 “당연히 우리에게 큰 충격이었다”며 “남편 윌리엄과 나는 어린 우리 아이들을 위해 가능한 한 조용히 처리하려고 했다”고 말했다.

 

그러나 그는 희망을 말했다. 그는 “나는 몸과 마음, 영혼을 치유하는 데 도움이 되는 일에 집중하면서 매일 더 건강하고 더 강해지고 있다”며 “남편이 항상 내 곁에 있으면서 큰 힘이 되어주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여러분이 보내주신 사랑과 응원, 친절 역시 우리 부부에게 많은 위로가 됐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나는 지금 암으로 영향을 받은 모든 이들을 생각한다. 이 질병을 겪고 있는 모두가 믿음과 희망을 잃지 않기를 바란다. 당신은 혼자가 아니다”고 말했다.

 

케이트 미들턴은 찰스 국왕의 장남이자 다음 국왕인 윌리엄 왕세자의 배우자다. 350년 만에 영국 왕실에 입성한 평민 출신 배우자다. 왕세자와의 사이에서 세 자녀 조지, 샬럿, 루이를 두고 있다.

 

세인트 앤드루스 대학에 다니다 윌리엄과 같은 기숙사에서 만나 친해졌다. 2003년부터 두 사람은 캠퍼스 커플이 되었다. 몇 번 헤어지고 재결합했다가 2011년 4월 14년 전에 다이애나비를 떠나보냈던 웨스트민스터 성당에서 성대한 결혼식을 거행했다.

 

부부 사이는 불화설이나 갈등 없이 좋은 금슬을 보여주고 있다. 결혼 전에는 신분상승을 위해 무작정 기다리고 있는 여성이라는 인식이 퍼지면서 부정적이었던 이미지도 크게 개선됐다. 2022년 조사에서 호감도가 72%로 왕실 가족 중 가장 높았다. 결혼 후 아동과 정신 건강, 예술, 스포츠에 관한 자선 활동을 활발하게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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