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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 6개월 의정갈등 끝난다…전공의·의대생 제자리로
한국헬스경제신문 윤해영 기자 | 정부가 7일 사직 전공의들의 복귀를 위한 문을 열어주면서 이달 초 의대생들의 학교 복귀에 이어 전공의들도 제자리를 찾아가며 1년 반 동안 이어진 의정갈등 사태가 마침표를 찍을 것으로 보인다. 보건복지부는 7일 대한전공의협의회(대전협), 대한의학회, 대한수련병원협의회 등과 제3차 수련협의체 회의를 거쳐 11일부터 원서 접수를 시작할 하반기 전공의 모집방안을 확정했다. 이번 모집에서 정부는 사직 전공의들이 원래 수련병원으로 돌아올 수 있게 자리를 보전해주고, 입영 대기 상태인 미필 전공의가 복귀하면 수련 후 입영할 수 있게 최대한 조치해주기로 했다. 사직 전공의들의 복귀를 가로막는 장벽을 일단 없앤 것이다. 사직 전공의 중 얼마가 복귀를 택할지는 미지수지만 정부가 전공의 단체의 ‘수련 연속성 보장’ 요구를 상당 부분 받아들인 만큼 수련 재개 의사가 있는 전공의들은 복귀할 것으로 예상된다. 전공의들은 지난해 2월 윤석열 정부가 의대 정원 2천 명 증원을 발표하자 집단 사직서를 제출하고 2월 20일부터 근무를 중단했다. 이후 정부가 지난해 하반기와 올해 상반기 여러 차례 수련·입영 특례를 적용하며 복귀를 유도했으나 복귀 인원은 소수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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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리시술 후 사망’ 원인은 황색포도알균?
한국헬스경제신문 김기석 기자 | 강원 강릉시의 한 의료기관에서 허리 통증 완화 시술을 받은 환자들이 이상 증세를 보여의료기관 감염 가능성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이 가운데 1명은 숨졌다. 보건당국은 즉각 감염 여부와 시술과의 인과 관계에 대한 역학 조사에 착수했다. 5일 강원도에 따르면, 지난달 28일 강릉의 한 병원에서 허리 통증 완화를 위한 신경차단술을 받은 환자 8명이 극심한 통증과 두통, 의식 저하, 발열 등의 증상을 보였다. 아직 역학조사가 끝나지 않아 시술과의 역학적 인과관계가 확인되진 않았지만, 이상증상 환자 대부분의 혈액이나 뇌척수액에서, 그리고 해당 의료기관 종사자 등에서도 발견된 ‘황색포도알균’이 이상 증상을 일으켰을 가능성이 제기됐다. 강원도 보건환경연구원 검사 결과 의료기관 종사자 3건, 환경 시료 13건에서 황색포도알균이 검출됐고, 질병관리청에 유전자 분석을 의뢰해 감염 간 인과 관계를 추가로 확인 중이다. 강릉시보건소는 최근 2주 이내 동일 시술을 받은 환자 269명에 대해 건강 이상 여부를 확인할 계획이다. 포도송이 모양의 황색포도알균은 자연계에 흔히 존재하는 세균 중 하나다. 건강한 사람의 코안이나 겨드랑이 등에도 정상적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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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상식 허와 실] <39> 남성은 골다공증에 안 걸린다고?
한국헬스경제신문 박건 기자 | 흔히 골다공증은 여성만의 질병이라고 생각한다. 폐경 이후 여성 호르몬이 급격히 줄어들며 뼈가 약해지는 과정이 잘 알려져 있기 때문이다. 그럼 남성은 골다공증으로부터 자유로울까? 아니다. 50세 이상 남성의 약 7.5%가 골다공증을 앓고 있으며, 골감소증은 약 46.8%에 달한다는 통계가 있다. 그런데도 남성들은 자신이 그런 상태인 줄 모른 채 살아간다. 그 이유는 뼈는 아프지 않아서다. 통증이나 불편함 없이 지내다가 어느 날 갑자기 뚝 하고 뼈가 부러진다. 남성 골다공증의 약 50~80%는 이차성 골다공증으로, 특정 질환이나 약물 복용 등이 원인이 되는 경우가 많다. 다만 남성은 여성호르몬인 에스트로겐만큼 남성호르몬이 급격하게 감소하지는 않기 때문에, 뼈가 약해지는 속도가 여성보다 느린 편이다. 그런데 문제는 남성 골다공증이 여성보다 더 위험하다는 것이다. 남성은 골다공증으로 인한 골절 후 사망률이 여성보다 높으며, 골절 발생 후 1년 이내 사망률이 여성보다 1.4배에서 2.3배까지 높게 나타난다. 넓적다리뼈(대퇴골)가 부러졌을 경우 70세 이상 남성의 절반 이상이 1년 내 사망한다. 남성은 골절 발생 후 병원을 찾는 경우가 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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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렴구균 신규 백신 10월 1일부터 어린이 무료 접종
한국헬스경제신문 윤해영 기자 | 질병관리청은 10월 1일부터 ‘폐렴구균 20가 단백결합백신’(PCV20)을 국가예방접종사업(NIP)에 새로 도입하고, 생후 2개월 이상 어린이 등을 대상으로 무료 접종할 계획이라고 4일 밝혔다. 현재 국가예방접종사업에서는 소아 폐렴구균 예방접종에 13가 단백결합백신(PCV13)과 15가 단백결합백신(PCV15)을 지원하고 있다. 새로 도입되는 PCV20은 지난해 10월 식품의약품안전처의 허가를 받았다. 기존 15가 백신(PCV15)보다 다섯 가지 더 많은 총 20종의 폐렴구균 혈청형을 예방할 수 있다. 폐렴구균은 영유아에게 중이염, 폐렴, 수막염 등 다양한 질환을 유발하는 주요 세균성 병원체다. 특히 면역력이 약한 소아에게 생명을 위협할 수 있는 침습성 감염(IPD)을 일으킬 수 있어 예방접종이 매우 중요하다. 건강한 소아는 기존과 똑같이 생후 2, 4, 6개월에 총 3회 접종 후 12∼15개월에 1회 추가 접종을 하면 된다. 이미 PCV13으로 접종을 시작했더라도 PCV20으로 교차 접종할 수 있다. 다만, PCV15로 접종을 시작한 경우에는 같은 백신으로 접종을 마무리할 것을 질병청은 권장했다. PCV20의 경우 면역 저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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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고비’ 열풍 속에 커져가는 부작용 및 오남용 우려
한국헬스경제신문 윤해영 기자 | 얼마 전부터 비만 치료제로 인기를 얻고 있는 ‘위고비’ 등 GLP-1(글루카곤 유사 펩타이드-1) 계열 약의 부작용과 오남용에 대한 우려가 여전히 제기되고 있다. GLP-1은 우리 몸에서 자연적으로 생성되는 호르몬이다. 원래는 인슐린 분비에 관여해 혈당을 안정적으로 유지하는 약물로 개발됐지만, 식욕을 억제하고 위 운동을 늦춰 포만감을 느끼게 해주는 효과가 확인되면서 당뇨병 치료제가 아닌 비만 치료제로 허가받아 인기를 끌고 있다. 문제는 이 약물을 이용한 체중 감량 효과가 입소문을 타면서 그다지 필요하지 않은 사람들 사이에서 오남용이 확산하고 있다는 점이다. 7월 21일에는 GLP-1 비만치료제의 오남용 실태와 안전성 문제를 짚기 위한 ‘긴급점검, GLP-1 비만치료제 오남용 실태와 안전성 우려’ 심포지엄이 한국의학바이오기자협회와 대한비만학회 공동 주최로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열리기도 했다. 참석한 전문가들은 GLP-1 비만치료제가 ‘비만’이라는 명확한 질병이 있는 환자에게만 적합한 효과를 낼 수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실제로 식품의약품안전처 허가 사항을 보면, 위고비의 경우 초기체질량지수(BMI) 30㎏/㎡ 이상인 성인 비만 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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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매 증상 처음 나타난 후 진단까지 평균 3.5년”
한국헬스경제신문 한건수 기자 | 치매 증상이 나타나기 시작한 후 치매로 진단을 받기까지는 평균 3.5년이 걸리고, 65세 이전에 증상이 나타나면 4.1년이 걸린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영국 유니버시티칼리지런던(UCL) 야실리키 오르테가 박사팀은 28일 국제학술지 국제노인정신의학저널(International Journal of Geriatric Psychiatry)에서 전 세계에서 발표된 치매 발병과 진단에 관한 연구 13개를 메타분석해 이런 결과를 얻었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지난해 말까지 유럽, 미국, 호주, 중국에서 발표된 치매 증상과 진단에 관한 13개 연구를 선별해 증상이 처음 나타난 때부터 치매 진단까지 걸린 시간을 조사하고 여기에 영향을 미친 요인을 분석했다. 여기에는 발병 연령이 54~93세 3만257명의 데이터가 포함됐다. 치매 증상이 시작된 시기는 가족, 돌봄 제공자, 환자 등의 면담이나 의무 기록을 통해 평가했다. 분석 결과, 전체 치매 유형에서 증상이 나타난 후 치매 진단을 받는 데 걸린 시간은 평균 3.52년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65세 이전에 발생하는 조기 발병 치매는 진단까지 걸리는 시간이 평균 4.13년으로 더 길었다. 특히 알츠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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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일약품, 제약바이오 안전보건연합회 가입
한국헬스경제신문 유재민 기자 | 제일약품(대표 성석제·한상철)은 ‘제약바이오 안전보건연합회’에 정식 가입하고, 정기적인 활동 참여를 통해 자사의 안전보건관리체계를 한층 강화하고 있다고 28일 밝혔다. ‘제약바이오 안전보건연합회’는 제약바이오 업계의 산업재해 예방 및 중대재해처벌법 대응을 위한 공동 대응 전략을 모색하기 위해 설립된 자치단체다. 2025년 2분기 기준 전국 34개 제약사가 가입하여 준회원 포함 87명의 회원이 활발히 활동하고 있다. 제일약품은 해당 협의회에 참여함으로써 분기별 회의 참석과 최신 안전보건 이슈 파악 등을 통해 실질적인 현장 안전보건관리 역량을 높이고 있다. 특히, 연합회를 통해 위험성 평가 시스템 구축, 방재조직 운영 현황 등 실무적인 정보를 교류하며 산업 내 실질적 대응 역량을 축적 중이다. 제일약품 관계자는 “제약바이오 안전보건연합회 가입과 정기적 활동을 통해 최신 이슈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있다”며 “안전보건관리시스템을 더욱 체계적으로 구축하고 관리역량을 지속적으로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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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궁금한 건강] <50> ‘위축성 위염’과 ‘장상피화생’은 위암으로 가나
한국헬스경제신문 윤해영 기자 | 위염으로 한 해 동안 병원을 찾는 환자는 무려 500만 명이 넘는다. 우리나라 성인의 절반 이상은 위에 문제를 갖고 있다. 시작은 위염이다. 정상적인 위 점막은 점액을 분비하는 세포들로 이루어져 위산으로부터 위벽을 보호한다. 그러나 위에 염증이 지속되면 ‘만성 위염’이 되고 그 다음엔 위의 점막이 얇아지는 ‘위축성 위염’이 발생한다. 우리나라 50세 이상 위축성 위염 유병률은 약 72%에 달할 정도로 흔하다. 소화기관이 앓는 ‘감기’ 정도로 인식된다. 그러나 이를 방치하면 문제가 된다. 위 점막의 구조물이 파괴되고, 그 자리에 소장이나 대장의 점막과 유사한 세포들로 대치되는 ‘장상피화생’(腸上皮化生, Intestinal Metaplasia) 단계가 된다. 위내시경으로 보면 위 상피세포 대신 혈관이 관찰되곤 한다. 위축성 위염과 장상피화생은 위암의 위험 요인으로 꼽힌다. 특히 장상피화생은 위암의 전조 중 하나로, 위선종 단계를 거쳐 위암으로 진행할 수 있다. 연구에 따라 다르지만 장상피화생이 발생한 경우 위암 발병 위험이 일반인에 비해 2~10배까지 높아질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 그러나 장상피화생 단계의 성인도 무척 많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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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주, “끓는 물에 5분 소독해야만 세균 완전히 사라져”
한국헬스경제신문 박건 기자 | 행주는 식탁과 주방을 깨끗이 유지하는 도구다. 오염물질과 물기를 닦아준다. 그런데 정작 이 행주를 제대로 관리하지 않으면 각종 세균의 온상이 돼 건강에 심각한 위협이 될 수 있다. 여러 유사한 연구를 종합해 보면 젖은 행주를 실온에 방치하면 6시간 후부터 세균이 급격히 증식하고, 12시간 후에는 그 수가 백만 배까지 증가할 수 있다. 특히 고온다습한 여름철에는 세균 번식 속도가 더욱 빨라진다. 오염된 행주를 사용하면 주방 기기와 조리 도구에 세균이 옮겨간다. WHO는 전체 식중독 환자의 약 25%가 이러한 2차 감염에 의해 발생한다고 했다. 한 식당 조사에 따르면 행주로 닦은 식탁의 세균 오염도를 측정한 결과, 기준치의 최대 100배 이상인 곳도 있었다. 심지어 화장실 변기보다 세균이 더 많은 경우도 있었다. 행주에서 발견되는 세균은 캄필로박터, 살모넬라, 황색포도상구균, 대장균, 리스테리아 등 식중독을 일으킬 수 있는 균이다. 효과적인 행주 위생 관리 방법은 소독뿐이다 행주를 물이나 세제로 세척해도 세균이 남고, 오래 방치하면 1만 배까지 폭증한다는 연구 결과가 25일 나왔다. 유한킴벌리는 인하대학교와 ‘재사용 행주 위생성 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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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약 개발 획기적 전기 마련한 백민경 서울대 교수...APEC 최고상 수상
한국헬스경제신문 한건수 기자 | 세계적 단백질 구조 예측 전문가인 백민경(35) 서울대 자연과학대 생명과학부 교수가 2025 APEC 아스파이어상 최종 우승자로 선정됐다. 아스파이어상은 APEC 역내 국제 협력을 통해 혁신적 연구 성과를 낸 만 40세 미만의 젊은 과학자 1명을 21개 회원국 투표로 선정해 주는 상이다. 한국 과학자의 아스파이어상 우승은 2015년 ‘엘니뇨 예측 모델 구축 연구’로 수상한 국종성 서울대 교수 이후 10년 만이다. 백 교수는 지난해 노벨 화학상을 받은 데이비드 베이커 워싱턴대 교수와 함께 AI 단백질 구조 예측 프로그램인 ‘로제타 폴드’를 개발했다. 로제타폴드는 사이언스지 선정 ‘2021년 올해 최고의 연구’로 선정되기도 했다. 단백질 구조 예측은 질병 이해와 신약·치료제 개발 전 과정에 활용될 수 있는 중요한 분야다. 기존에는 사람이 실험을 통해 단백질 구조를 분석하는 데 최소 수개월에서 최대 수십 년이 걸렸다. 백 교수는 AI를 활용해 빠르고 정확하게 단일 단백질 구조를 해독, 생명과학 연구와 신약개발에 획기적 전기를 마련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최근 그는 AI 기업과 협업해 다중 단백질 구조 예측까지 연구범위를 확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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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 3회 감자튀김 먹으면 당뇨병 위험 20% 증가”
한국헬스경제신문 한건수 기자 | 감자튀김(프렌치프라이)을 좋아하는 사람들이 참 많다. 햄버거와 함께 시켜 먹으면 고소하다. 그런데 일주일에 3번 감자튀김을 먹으면 제2형 당뇨병 위험이 20% 증가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다만 삶거나 굽거나 으깬 감자는 관련이 없었다. 미국 하버드 T.H. 챈 보건대학원 세예드 모하마드 무사비 박사팀은 7일 의학전문지 브리티시메디컬저널(BMJ)에서 미국 내 의료보건 종사자 대상 대규모 연구 참여자 20만5천여명을 최장 40년간 추적 조사해 이런 연관성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감자는 식이섬유, 비타민C, 마그네슘 등 여러 영양소가 들어 있지만, 전분 함량이 높아 제2형 당뇨병 위험 증가와 관련이 있는 음식으로 꼽혀왔다. 연구팀이 당뇨병 위험 관련 생활습관과 식단 요소 등을 반영해 제2형 당뇨병 위험과의 연관성을 분석한 결과 감자튀김을 일주일에 3번 먹는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발병 위험이 20%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비슷한 양을 삶거나 굽거나 으깬 형태로 먹는 것은 위험 증가와 연관성이 없었다. 또 어떤 형태의 감자든 통곡물로 대체하면 당뇨병 위험이 감소했으나 감자를 흰쌀로 대체하면 오히려 위험이 증가하는 것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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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상식 허와 실] <40>블루베리는 냉동이 좋다?
한국헬스경제신문 윤해영 기자 | 여름철에는 보기만 해도 시원한 보라색 블루베리. 신선한 생 블루베리를 먹느냐, 냉동한 블루베리를 먹느냐 고민하는 사람들이 많다. 냉동 블루베리는 가격도 훨씬 싸지만 얼리면 영양소가 더 풍부해진다는 말이 있기 때문이다. 틀린 말은 아니지만 맞는 말도 아니다. 모든 영양소가 다 풍부해지는 게 아니기 때문이다. 줄어드는 영양소도 있다. 풍부해지는 영양소는 대표적으로 안토시아닌이다. 안토시아닌은 블루베리의 핵심 영양소다. 과일이 붉거나 검은 건 안토시아닌 색소 때문인데 이 영양소는 대표적인 항산화물질이다. 즉 활성산소를 억제해 노화방지에 도움을 주는 영양소다. 또 눈 건강에 도움을 주고, 기억력 증진에도 효과가 있다. 냉동 블루베리의 항산화 활성은 신선 블루베리보다 20% 더 높다는 여러 연구가 있다. 미국의 한 연구에 따르면 생 블루베리에는 평균 3.32mg/g의 안토시아닌이 함유되어 있지만, 냉동 블루베리에는 평균 8.89mg/g이 들어있다고 한다. 그런데 블루베리에는 안토시아닌만 있는 게 아니다. 오히려 냉동했을 때 줄어드는 영양소도 있기 때문에 목적에 따라 선택하는 게 현명하다. 냉동 블루베리는 안토시아닌을 비롯해 비타민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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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보다 엄마 유전자가 자녀 체중에 미치는 영향 크다”
한국헬스경제신문 한건수 기자 | 엄마의 유전자는 자녀에게 유전되지 않더라도 ‘유전적 양육’(genetic nurture) 과정을 통해 아빠보다 자녀의 비만에 영향을 미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영국 유니버시티칼리지런던(UCL) 리암 라이트 박사팀은 6일 과학 저널 플로스 유전학(PLOS Genetics)에서 2천600여 가족의 유전·건강 데이터를 이용해 부모 유전자가 자녀의 체중과 식습관에 미치는 영향을 조사해 이런 결론을 얻었다고 밝혔다. 라이트 박사는 “엄마의 유전자는 물려준 유전 특성 이상으로 자녀 체중에 큰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연구팀은 부모의 BMI와 자녀의 출생 체중, BMI, 식습관 간 연관성을 아동기와 청소년기에 6차례(3·5·7·11·14·17세) 조사했다. 엄마와 아빠의 BMI는 자녀의 BMI와 유사한 수준으로 일관되게 상관관계를 보였다. 그러나 엄마와 아빠의 유전자 중 자녀에게 전달되지 않은 유전자의 영향에서는 아빠의 경우 거의 연관성이 없었으나 엄마의 유전자는 자녀 BMI에 직접 유전 효과의 25~50% 수준으로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이에 대해 엄마의 유전자가 자녀에게 전달되지 않은 경우에도 양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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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세 전후로 폭싹 늙는다”
한국헬스경제신문 한건수 기자 | 사람은 매년 나이를 먹어가면서 조금씩 늙어가는 것일까. 그렇지 않다. 사람은 50세를 기점으로 급격히 노화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중국과학원 동물학연구소 류광희 연구팀은 최근 뇌 손상으로 숨진 중국계 14~68세 76명의 장기 조직을 분석했다. 심혈관계, 면역계, 소화계 등 신체 기관을 대표하는 8개 장기에서 조직을 채취해 노화의 전환점을 찾은 뒤, 생쥐를 활용해 해당 반응을 알아보는 연구를 진행했다. 연구팀이 가장 주목한 변화는 45세에서 55세 사이에 나타났다. 이 시기 대동맥을 포함한 주요 조직에서 단백질 수치가 급변했고 그중 GAS6 단백질은 노화를 유발하는 주요 인자로 관측됐다. GAS6을 생쥐에 투여했을 때 실제로 노화가 촉진되는 반응이 나타났다. 혈관이 노화를 촉진하는 물질을 온몸으로 운반하는 역할을 할 수 있다고 연구팀은 추정했다. 연구 저자 류광희 연구원은 “50세 전후가 노화 변곡점”이라며 “더 많은 데이터가 축적되면 공통된 노화 경로가 나타날 것”이라고 말했다. 나이가 들수록 질병과 관련된 단백질 48가지의 수치가 높아지는 것도 관찰됐다. 특히 호르몬을 만드는 부신에서는 30세부터 단백질 조성 변화가 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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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속 9일째 온열질환 하루 100명 이상…사망 16명
한국헬스경제신문 한건수 기자 | 이상 폭염의 기세가 꺾이지 않으면서 9일 연속 온열질환자가 100명 이상 속출하고 있다. 31일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전날 전국 의료기관 응급실을 찾은 열탈진, 열사병 등 온열질환자는 107명(잠정치)이다. 사망자는 서울과 경북 경산에서 2명이 나왔다. 질병청이 올해 5월 15일 온열질환 감시체계를 가동한 이래 전날까지 누적 온열질환자는 2천884명, 사망자는 16명이다. 폭염이 계속 이어지면서 온열질환 환자가 하루에 100명 이상 나온 건 지난 22일부터 9일째다. 사망자도 27일부터 나흘째 연속으로 나오고 있다. 지난해 감시 시작일인 5월 20일부터의 수치만 보면 올해 온열질환자는 2천868명으로 작년 동기 1천110명과 비교해 약 2.6배다. 올해 사망자는 지난해 같은 기간 7명 대비 2배 이상으로 늘어났다. 온열질환은 급성질환으로 통상 두통, 어지러움, 근육경련, 피로감 등의 증상을 동반한다. 제때 조치하지 않으면 의식 저하가 나타나면서 자칫 생명이 위태로울 수도 있다. 올해 누적 환자 중에서는 열탈진이 60.7%로 절반 이상이다. 열사병 16.4%, 열경련 13.4%, 열실신 8.1% 등이다. 가장 치사율이 높은 열사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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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궁금한 건강] <49> 술을 끊으면 어떤 효과?
한국헬스경제신문 박건 기자 | 술을 끊으면 장단기적으로 여러 효과를 볼 수 있다. 이에 대한 여러 연구 결과가 있다. 결론은 신체 건강뿐만 아니라 정신 건강에도 상당히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것이다. 기존 연구 결과를 종합해 보면 금주가 주는 긍정적 효과는 이런 것들이다. ◇신체적 건강 개선 간 기능 회복: 과음으로 손상된 간은 금주 후 몇 주 안에 회복될 수 있으며 간은 다른 독소 분해와 지방 대사에 집중할 수 있게 된다. 심혈관 질환 위험 감소: 알코올 대사 과정에서 생성되는 활성 산소 생성이 줄어들어 나쁜 콜레스테롤(LDL) 산화를 억제하고, 좋은 콜레스테롤(HDL) 수치를 높이는 데 도움이 된다. 암 발병 위험 감소: 알코올은 구강암, 인두암, 후두암, 식도암, 간암, 대장암, 유방암 등 다양한 암 발병 위험을 높이는 인체 발암물질이다. 체중 감량: 알코올은 칼로리가 높고, 과음은 체중 증가를 유발한다. 음식 섭취량이 줄어들어 체중 감소에 도움이 된다. 알코올은 감각을 고조시켜 음식 섭취를 늘리기 때문이다.금주하면 체중 감소, 체성분 개선, 복부 지방 감소, 중성지방 개선 효과를 볼 수 있다. 수면 개선: 술은 수면의 질을 떨어뜨리고 숙면을 방해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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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대야에 잠 못 드는 밤...이렇게
한국헬스경제신문 김기석 기자 | 요즘 무더위로 잠 못 이루는 사람들이 많다. 열대야는 밤에도 25℃ 이상으로 기온이 내려가지 않는 현상이다. 열대야는 수면을 방해해 불면증을 유발할 수 있다. 수면하기 좋은 온도는 18~20℃인데, 열대야에는 체온 조절이 어려워 숙면을 취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높은 외부 온도는 신체 내 온도 조절 중추를 흥분해 각성 상태를 유지시킨다. 또 체온이 저하되면서 분비되는 수면 유도 호르몬인 멜라토닌의 분비가 줄어들어 잠들기가 어려워진다. 그래서 밤에 자주 깨거나 너무 일찍 일어나게 되고 피로감, 집중력 저하, 무기력증, 두통, 소화 불량, 초조함 등 증상을 일으킬 수 있다. 열대야로 인한 수면 장애를 극복하는 방법은 무엇보다 규칙적인 생활 습관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매일 일정한 시간에 잠자리에 들고 일어나는 것이 좋다. 잠들기 전에 미지근한 물로 샤워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너무 차가운 물은 오히려 체온을 상승시킬 수 있다. 40도 정도의 미지근한 물에 무릎 아래까지 담그는 족욕을 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침실 온도를 24~26℃ 정도로 유지하고, 제습기가 있다면 습도를 50퍼센트 정도로 낮추어야 한다. 통풍이 잘 되는 침구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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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커피 한 잔, 변비 위험 20% 떨어뜨려"
한국헬스경제신문 박건 기자 | 커피 한 잔에 해당하는 카페인 100mg을 매일 섭취하면 만성 변비 위험이 약 20% 낮아진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최근 중국 시위안병원 연구팀은 미국 국민건강영양조사(NHANES)의 2005~2010년 데이터를 활용해 1만2759명의 성인의 카페인 섭취량과 배변 이상 증상(변비, 설사 등)의 연관성을 연구했다. 그 결과, 하루 카페인 섭취량이 100mg 증가할 때마다 만성 변비(주 3회 미만 배변, 배변 시 과도한 힘줌이나 잔변감이 3개월 이상 지속되는 상태) 위험이 약 18~20% 낮아지는 경향이 나타났다. 다만, 섭취량이 두 잔에 해당하는 하루 204mg을 초과하면 오히려 변비 위험이 다시 높아지는 ‘U자’형 관계도 확인됐다. 특히 고령자에게서는 이런 효과가 더욱 뚜렷하게 확인됐다. 연구진은 “카페인이 장의 연동운동(음식물을 밀어내는 움직임)을 촉진해, 특히 고령자에게는 적정 섭취 시 변비 완화에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는 총 카페인 섭취량을 기준으로 분석됐으며, 커피뿐 아니라 에너지음료, 차, 탄산음료, 초콜릿 등 다양한 식품에 포함된 카페인이 모두 포함됐다. 연구진은 “이번 결과는 대규모 인구 기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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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발 걷기’ 즐긴다면? 파상풍 조심하세요
한국헬스경제신문 윤해영 기자 | ‘맨발 걷기’가 유행하고 있다. 맨발로 걷는 건 단순한 유산소 운동을 넘어 자연과 접촉하며 심신의 안정까지 얻을 수 있다. 전국 각지에서 맨발 걷기를 테마로 한 축제와 이벤트가 많다. 자연과의 교감은 정신적 육체적 건강에 좋다. 하지만 기본적인 감염병 예방 수칙을 간과해서는 안 된다. 자칫하면 맨발로 흙길을 걷다 상처가 나 파상풍을 겪을 수 있기 때문이다. 파상풍은 오염된 상처를 통해 들어온 파상풍균이 생산하는 독소에 의해 발병하는 급성 질환이다. 파상풍에 걸리면 근육 경련은 물론이고 기도 협착, 배뇨 장애, 연하 장애 등이 발생한다. 노인이나 약물 남용자에게서는 고혈압이나 저혈압, 안면홍조, 빈맥, 부정맥 등의 자율신경계 증상까지 나타날 수 있다. 파상풍은 여러 합병증도 동반한다. 성대문이 경련을 일으켜 기도가 막히는 성대문연축과 폐혈관에 혈전이 생기는 폐색전증 등이 대표적이다. 나이가 들수록 파상풍에 대한 항체가 감소하기 때문에 고령층은 더 조심해야 한다. 국립보건연구원에 따르면, 파상풍 항체는 30대부터 낮아져 60대에 이르면 20대의 8% 수준에 불과하다. 전체 파상풍 감염 환자 중 60세 이상 비중이 50~75%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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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상 오푸드, 호주 최대 규모 대학 축제 참가
한국헬스경제신문 임유진 기자 | 대상(임정배)의 글로벌 식품 브랜드 ‘오푸드(O’food)’가 호주 최고 명문대학 중 하나인 시드니 대학교에서 열린 ‘시드니 대학교 웰컴 페스트 2025(USYD Welcome Fest 2025)’에 참가했다고 7일 밝혔다. 지난 8월 4일부터 5일까지 양일간 열린 ‘시드니 대학교 웰컴 페스트’는 일 년에 두 번, 매 학기 초마다 열리는 호주의 대표적인 대학 축제로, 재학생들이 모여 유대감을 형성하고 다양한 교내 프로그램과 정보를 공유하는 자리다. 호주 최대 규모의 대학 행사로 올해는 56개 브랜드와 시드니 대학교 소속 111개 클럽 등 총 180여 개 부스가 참여했으며, 약 3만 5천 명의 학생들이 몰려 축제의 열기를 더했다. 대상 오푸드는 이번 축제에서 글로벌 MZ세대와의 접점을 넓히기 위해 한국 기업으로는 단독으로 ‘오푸드 앳 오위크(O’food at O’Week)’ 부스를 운영했다. 비가 내리는 궂은 날씨에도 긴 대기행렬이 이어지는 등 현장 분위기는 뜨거웠으며, 하루 평균 1만 명 이상이 부스를 방문하며 한국의 글로벌 식품 브랜드 오푸드에 대한 높은 관심을 드러냈다. 행사 기간 동안 대상 오푸드 부스에서는 현지 대학생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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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푸드 ‘콩’]⑥ 효능이 많아 '약콩'으로도 불리는 쥐눈이콩
한국헬스경제신문 박건 기자 | 검은콩에는 3가지가 있다. 흑태, 서리태, 쥐눈이콩이다. 이중 쥐눈이콩은 크기가 작고 검고 둥글게 생겨 쥐의 눈을 닮았다고 하여 붙여진 이름이다. 한자로는 서목태(鼠目太)라고 한다. 검정콩(서리태)보다 알맹이가 훨씬 작다. 약성이 뛰어나 ‘약콩’이라는 별명도 갖고 있다. 동의보감 등 전통 한의서에서는 해독작용, 신장 강화, 혈액순환 개선 등의 효능이 있다고 기록되어 있다. 겉은 검지만, 삶으면 서리태처럼 속은 연초록을 띤다. 쥐눈이콩은 단백질, 식이섬유, 칼슘, 철분, 아연, 비타민A, 비타민E, 레시틴, 이소플라본(식물성 에스트로겐), 안토시아닌, 사포닌 등 풍부한 영양소를 함유하고 있다. 이소플라본은 일반 콩보다 5~6배 많이 함유되어 있어 뼈 건강 및 여성 호르몬 균형에 도움을 줄 수 있다. 안토시아닌은 강력한 항산화 작용을 하고 레시틴은 뇌 건강 증진 및 치매 예방에 도움을 줄 수 있다. 식이섬유는 포만감을 주고 혈당 조절에 도움을 준다. 글리시테인은 쥐눈이콩 껍질에 일반 콩보다 19.5배 많이 함유된 강력한 항암 물질이다. 이런 다양하고 풍부한 영양소 덕에 쥐눈이콩은 항암 효과, 혈관 건강, 뼈 건강, 피부 미용 및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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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곡식 이야기] ②항산화 작용으로 노화 방지에 좋은 흑미
한국헬스경제신문 김기석 기자 | 흑미(黑米)는 백미와 같은 벼의 품종이 아니라, 다른 품종의 벼에서 생산된 검은 쌀이다. 흑미는 애초에 쌀알에 안토시아닌 색소가 들어 있어 껍질을 벗겨도 검거나 보라색을 띠는 품종이고, 백미는 벼의 껍질과 쌀겨, 배아를 모두 제거해 하얀 쌀이 남도록 한 일반적인 벼 품종이다. 도정 정도의 차이(겉껍질·쌀겨를 얼마나 벗기느냐)에 따라 구분되는 현미, 백미와 달리, 흑미는 애초에 벼의 품종 자체가 다른 것이다. 흑미의 높은 효능과 영양가가 알려지면서 ‘흑미 햇반’도 시장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 백미와 섞어 밥을 하면 밥 전체가 보랏빛으로 물든다. 흑미는 백미에 비해 단백질, 식이섬유, 비타민, 미네랄 함량이 높다. 특히 안토시아닌 색소 덕분에 강력한 항산화 효과를 가지고 있으며, 심혈관 건강, 면역력 강화, 항암 효과 등 여러 방면에서 건강에 긍정적 영향을 주는 쌀이다. 국내에서는 흑진주, 흑남벼, 조생흑찰, 신농흑찰 등 다양한 품종이 재배되고 있다. ◇풍부한 항산화 물질로 노화 방지 흑미의 깊은 검은색 또는 자주색은 안토시아닌이라는 강력한 항산화 물질 때문이다. 이 성분은 블루베리나 가지 등에서도 발견되는데 몸속 활성산소를 제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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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인 1천만 명 시대 현실로...5명 중 1명은 65세 이상
한국헬스경제신문 김기석 기자 | 전체 인구 5명 중 1명이 노인이다. 65세 이상 인구가 처음으로 1천만 명을 넘어섰다. 우리나라 인구는 외국인이 없으면 줄어들 판이다. 내국인 인구는 4년째 줄고 있는데 외국인이 늘어난 덕분에 총인구는 간신히 제자리를 지켰다. 작년 외국인은 처음으로 200만 명을 넘어섰다. 전체 인구의 약 4%다. 통계청은 29일 2024년 인구주택총조사 결과(등록센서스 방식)를 발표했다. 작년 11월 1일 기준 총인구는 5천180만6천명이다. 전년보다 3만1천명(0.1%) 증가했다. 총인구는 2021년 이후 2년 연속 감소했다가 2023년 다시 늘어난 뒤 약한 증가세가 이어지고 있다. ◇초고령사회 이미 진입 연령 구조를 보면 저출산과 고령화의 흐름이 더욱 뚜렷해졌다. 65세 이상 고령인구는 1012만2000명으로 전년보다 51만3000명 늘면서, 통계 작성 이래 처음 1000만 명을 넘어섰다. 전체 인구 대비 고령인구 비중은 19.5%다. 그런데 2024년 12월 23일, 65세 이상 주민등록 인구가 전체 주민등록 인구의 20%에 도달하며 우리나라는 이미 ‘초고령사회’에 진입했다. 초고령사회는 한국과 일본만 쓰는 용어로 65세 이상이 전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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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금제도 사각 지대 없앤다
한국헬스경제신문 윤해영 기자 | 이재명 후보의 공약이었던 연금 개혁 입법이 본격 추진된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간사 이수진 의원(더불어민주당)은 23일 연금 사각지대 해소를 위한 국민연금법과 기초연금법 개정안을 대표 발의했다. 현행법의 문제는 무소득 배우자이거나 만 27세 이전까지 학업·군복무 등으로 소득이 없는 경우 국민연금 지역가입자 적용이 제외된다는 것이다. 이번 개정안에는 △무소득 배우자에 대한 국민연금 적용 △18세 청년에 대한 국민연금 최초 국고지원 △육아휴직 기간 국민연금 보험료 국가 지원 △군복무 기간 전체에 대한 연금 가입 인정 △기초연금 부부감액제 단계적 폐지 등이 포함됐다. 개정안은 무소득 배우자와 18세 이상 27세 미만 무소득자에 대한 적용제외 제도를 폐지하고, 18세 청년에 대하여 3개월간 국가가 연금보험료를 지원함으로써 보험료 추가 납부 가능 기간을 확보해 국민의 노후소득보장을 보다 강화한다는 취지다. 육아휴직이나 군복무로 인한 국민연금 가입 기간 축소 문제도 해결해 나갈 예정이다. 기초연금 부부감액제는 단계적으로 폐지될 전망이다. 현행법은 부부가 함께 기초연금을 받을 경우 20%를 감액하게 되어 있다. 이 의원의 기초연금법 개정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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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대한통운 “택배기사 건강검진 수검률 80% 돌파”
한국헬스경제신문 유재민 기자 | CJ대한통운(대표 신영수)은 올해 택배기사 건강검진 수검률이 80%를 넘어섰다고 24일 밝혔다. 건강검진 등 다양한 복지 혜택을 바탕으로 혹서기 택배기사 건강관리에 주력한다는 계획이다. CJ대한통운은 지난 2013년 업계 최초로 택배기사 건강검진 제도를 도입했으며 검진에 소요되는 모든 비용은 회사가 전액 부담하고 있다. 높은 수검률의 배경에는 ‘찾아가는 건강검진’과 시간 제약 없는 운영 방식이 있다. 건강검진은 편의를 위해 전국 택배 서브터미널에 전문 검진기관이 직접 방문하는 방식으로 운영되고 있어 택배기사들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일부 택배사의 경우, 택배기사가 근무 중 시간을 쪼개 제휴 병원을 직접 찾아가야만 하기 때문에 실제 수검률이 매우 낮고 실효성이 떨어진다는 평가가 나온다. 반면 CJ대한통운은 택배기사가 병원을 직접 방문하지 않아도 검진을 받을 수 있도록 현장 방문 검진을 도입했고, 주말·야간에도 검진이 가능하도록 제휴 병원 체계를 유연하게 운영하고 있다. 검진 항목도 택배기사 업무에 맞춰 설계됐다. 장시간 운전과 반복 작업으로 인한 관절 부담을 고려해 통풍·류마티스 항목이 추가됐고, 감염증(CRP) 항목도 반영